2020년 우리의 일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으로 인해 사람 간의 만남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시적인 현상이길 기대했지만, 약 반 년이 지난 지금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이고, 해결 방법은 미궁에 빠져 있다.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 의미를 부여해 온 많은 분야가 어려움에 봉착했으며, HRD 역시 그 중하나이다. 강의실 중심의 집합교육에 집중해 온 많은 조직이 교육을 취소하거나 연기하였고, 적지 않은 수의 교육 담당자들이 방향을 잃은 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도전에 봉착하였다.ATD도 코로나19를 비껴갈 순 없었다. 매년 5월 전 세계 수만 명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황리에 개최되던 ATD ICE(In
정부를 불신하는 일본 국민최근 일본의 COVID-19 확산세가 빠르게 진정되고 있다. 후생노 동성에 따르면 일본 내 COVID-19 신규 감염자수는 지난 4월 11일 720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5월 15일부터는 일일 100명 미만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사망자 수도 최근에는 1일 5명 이하로 안정된 것이다. 이를 배경으로 일본 정부도 4월 7일 도쿄와 오사카를 포함한 주요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시작해 4월 16일 전국으로 확대한 긴급사태를 5월 25일에는 해제하였다. 이를 두고 일본 내에서는 너무 성급한 결정이라는 등 갑론을박이 있었으나, 여하튼 COVID-19 확산세가 빠르게 진정되고 있어 다행스럽다. 그런데 문제는 자화자찬하는 일본의 지도자들과 정부와는 달리 일본 국민
지금 미국은 5월 백인경찰에게 흑인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목을 눌려 죽임을 당하는 8분 46초 가량의 장면을 한 흑인소녀가 휴대폰으로 녹화,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이 촉매가 되어 #BlackLivesMatter 와 인종차별문제가 코로나바이러스와 맞먹는 사회적 위기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연일 #BlackLivesMatter의 기치를 들고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를 외치며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시위가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혹시라도 그게 한국에 사는 나, 한국기업인 우리 회사와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된 지금 작게는 본인 망신부터 크게는 회사를 인종차별주의자로 망신시키기 십상이다. 이번 글에 부제가 있다면 ‘모르고 한 말 한마디로 나와
지난 10여 년간 한국 다국적 기업들은 짧은 기간 동안 급속도로 글로벌화된 사업에 걸맞은 HR 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 소위 ‘글 로벌 HR’이라고 부르는 인사 영역에는 글로벌 인재 육성/활용, 글로벌 리더십 개발, 글로벌 HR 조직, 글로벌 HR 시스템 구축, 주재원 관리 등 다양한 활동들이 포함된다. 그중 비교적 최근까지 상대적으로 노력을 집중해 온 활동은 해외법인으로의 인사제도 전파이다.다국적 기업의 해외법인 인사제도를 글로벌 표준으로 통일할 것인지 아니면 각 법인 특성에 맞게 현지화할 것인지는 HR 리더들의 오랜 고민사항이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은 모두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서 일관되게 적용할 것 같지만 이런 기업들은 주로 미국의 IT 기업이나 역사가 오래된 기업들
한국은 명실공히 제조 강국이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빠른 고도성장의 비결도 모두 대량생산 대량소비라는 제조업에 특화된 산업구조를 완성했기에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젠 예전 같지 않다. 아니, 만들기만 하면 팔리던 세상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많은 선진 공업국이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제조업의 최전방인 공장이 지금 변화를 준비 하는 이유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스마트 팩토리가 있다.공장의 각종 정보를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 플랫폼, 링크5(LINK5)를 개발하여 스마트 팩토리로의 전환을 손쉽게 안내하는 텔스타-홈멜의 임병훈 대표는 “다품종 소량생산과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mass customization)이 일상인 시대에 과거처럼 덮어
OO녹차, OO보리차, 특정 브랜드의 티백을 컵에 우려 마시는 게 대중 차(茶)문화의 전부였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분위기 좋은 티룸에서 최상의 찻잎으로 블렌딩된 시그니처 음료를 즐기는 시대를 맞이했다. 원론적으로 따지면 차(tea)는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라는 학명을 가진 차나무에서 생산되는 찻잎을 원재료로 하는 음료를 뜻하지만 지금은 녹차, 홍차, 우롱차를 비롯해 수를 헤아리기 힘든 허브 블렌딩과 각종 과실차에 이르기까지 커피를 제외한 모든 침출음료를 차로 통칭하고 있다. 아직까지 커피에 대적할 만한 차는 없다지만, 다양한 향과 맛 그리고 건강 기능성을 무기로 사람들의 기호를 자극함에는 틀림없다.서울에서는 일찍이 그 이름을 알린 클로리스(Chloris Tea & Coffee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른바 ‘비대면’, ‘디지털’ 등이 새로운 이정표로 제시되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교육방식에 있어서도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교육대상의 온도에 맞는 교육방식으로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시공간에 제약 없는 교육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니 어쩌면 이러한 흐름은 당연한 순리일 것이다. 게임러닝을 통해 기업교육 시장의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류충열 위드플러스 대표강사는 “이제 교육방식의 패러다임도 전환할 때가 됐다.”고 지적하며 “필요한 내용을 필요할 때, 어디에서든, 편리하게-적절한 디바이스에서, 적절한 양으로, 학습자에게 맞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노사피엔스는 ‘게임러닝’을 통해 빠르게 진화한다.”고 강조한 류 소장과의 만남을 들여
Topic. 포스트 코로나 시대, ‘넥스트 노멀(Next Normal)’을 대비하는 기업의 자세< 연재 순서 >제1회. 극한 환경에서의 경영 전략, 기업의 면역체계 ‘리질리언스’를 강화하라제2회. 세상을 바꾸는 사건, 코로나 사태 극복 전략, 상상력을 극대화하라제3회. 최악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하는 고신뢰조직(High Reliability Organization)에서 배워라 제4회. 인공지능(AI), 초연결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의 도래, 미래 리스크에 대비하라 이번 코로나 사태는 그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사건이다. 어떤 기업에게는 단기 생존이 유일한 경영 어젠다겠지만 또 다른 기업은 불확실성의 안갯속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을 것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포스트
# 만약 당신의 팀원이 무언가 잘 해냈다면, 그것에 대해 칭찬하고 계속해서 격려해 주세요. 그리고 그 내용을 어딘가에 적으세요. 그 직원이 보관해 두었다가 언제든 찾아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회사 소식지에도 싣고, 파일에도 추가해 두세요. 팀원들이 잘한 것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정도의 크기와 상관없이 널리 알려주세요. 바로 이것이 별다른 비용 부담 없이 당신의 팀을 빠르게 동기부여하는 방법입니다.동기부여 측면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에 관해 연구한 그레이슨(Grayson)과 호지스(Hodges)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역사적으로 조직 성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던 동기 요인인 ‘로열티(조직충성도)’는 승진과 연봉, 직업안정성과 같이 고용주
“대표님, 혹시 동영상으로도 강의 제작이 가능하십니까?”최근 고객사에게서 가장 많이 들었던 요청사항인 것 같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한때 “죄송합니다~ 대면강의는 그룹사 (혹은 본사) 전체의 방침으로 전면 금지되어서 요청드렸던 강의는 취소 (혹은 연기) 되었습니다”는 식의 양해 말씀을 자주 들었었다. 몇 개월이 지나 더 이상 취소나 연기가 곤란해진 지금은 이제 모두가 ‘비대면 형태의 영상 콘텐츠’를 바라고들 있다.1. ‘코로나19 시대’가 인사에 초래한 현상이제는 바야흐로 ‘코로나19 시대’라고 불러야 할 시기인 것 같다. 과거 사스나 메르스 같이 짧은 시간에 소멸될 거라 생각했던 코로나19는 끈질기게 살아남아 강력한 전염성으로 오랜 기간 우리의 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다. 따라서 비대면
그릿(grit)이라는 이름의 성공유전자컨설팅회사 대표로 있으면서 수많은 전문인력을 채용, 육성하고 관리해왔다. 경험이 쌓이다 보니 아무리 신입이어도 1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 친구가 어느 정도 성장할 지가 얼추 눈에 보이기 시작했 다. 2~3년을 채우지 못하고 나갈 친구, 큰 존재감 없이 취미로 직장 생활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친구, 20년 후에는 조직의 정점에 서서 임원은 물론 CEO 자리까지도 오를 가능성이 있는 친구 등.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거의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조직에서 성장하고 성공으로 이어지는 비결을 하나 제시해 달라고 누군가 나에게 요청한다면, 이런 경험을 토대로 ‘끈기와 열정’이라고 말할 것이다.물론 조직생활에서 성과를 내고 윗사람에게 인정 받
Q. 얼마 전 서울 구로구에 창업한 한 벤처기업의 인사담당자로 입사한 사람입니다. 법정 필수교육이 무엇이고 그 구체적 내용과 실시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교육 미이수 시 과태료 또는 벌금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경영자에게 보고해야 하는데, 아직 인사·노무관리에 미숙하여 관련 내용에 대해 도움을 구하고자 합니다. 법정 필수교육의 내용과 방법, 과태료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세요. 법정 필수교육은 사업장에서 매년 이수해야 하는 교육으로, 미이수 시에는 과태료 또는 벌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필히 이수하여야 합니다. 법정 필수교육으로는 성희롱예방교육, 개인정보보호교육, 산업 안전보건교육, 장애인인식개선교육 총 4가지가 있습니다. 이외 노무관련 교육으로서 노동청에서 사실상 필수교육화하는 것으로 퇴직
Episode 18.나는 나를 사랑할까?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진지하게 던져본 건 처음이다. 잘 먹고, 잘 자고,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하고, 쉬고 싶으면 쉬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부모나 누군가의 강요 없이 내가 선택해서 사는 삶이면 나를 사랑하는 것일까?불과 며칠 전으로 시간을 되돌려서 같은 질문을 던졌다면, ‘나는 꽤나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지’라고 생각했을 거다.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사는 인생이었으니까 말이다. 헌데, 우연히 어느 유튜브 채널을 보고서 정반대의 결론을 내렸다. 나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라고.유년시절을 제외하고 돌이켜 보면 나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단 한 번도 만든 적이 없었다. 주어진 환경, 기회에 순응하거나 도피하거나 이
지식재산권(知識財産權, Intellectual Property)에 관한 문제를 담당하는 국제연합(UN)의 전문기구인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 이를 구체적으로 “문학·예술 및 과학 작품, 연출, 예술가의 공연·음반 및 방송, 발명, 과학적 발견, 공업디자인·등록 상표·상호 등에 대한 보호 권리와 공업·과학·문학 또는 예술 분야의 지적(知的) 활동에서 발생하는 기타 모든 권리를 포함한 다.”고 정의하고 있다. 예전에는 지적소유권, 지적재산권 등과 같은 용어들이 같은 뜻으로 쓰였지만 법률 정비를 통해 ‘지식재 산권’이란 말로 통일시켰다. 위에서 나열하고 있는 설명을 바탕으로 이번 호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지식재산권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1)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사상의 창작으로서 고도(高
‘나도 재택근무하고 싶다’, ‘집에서 일하면 완전 휴가 아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 직원들을 보며 부러워하는 목소리였다. 재택근무는 회사와 개인에게 좋은 면이 있다. 직원 관점에서 보면 출퇴근 시간이 절약되고, 출근길 전쟁도 피할 수 있고, 교통비도 덜 든다. 편안한 복장으로 집에서 여유롭게 일할 수 있으니 더욱 좋아 보인다. 회사 입장에서는 사무실 공간을 줄일 수 있고, 교통비, 식대를 포함해 다양한 활동에 소요되는 복리후생 비용도 줄어든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재택근무를 해 보면 처음 며칠은 좋지만 금방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불안감마저 생긴다. 업무 보고가 불편해지고, 일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명확한 성과가 없이 하루가 지나기 십상이다. 직무와 자리까지 위태로워짐을 느낄 수도
아이디어, 실행, 성과까지 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기획자의 일양은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15,800원 “당신의 기획엔 ______________ 가 없어!”일 잘하는 기획자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10가지 TO DO 리스트!모든 직장인에게 어려운 과제로 손꼽히는 업무가 있다. 바로 ‘기획’이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과 같은 기획은 머릿속 생각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또 실현해내야 한다는 점에서 큰 부담감을 느끼게 하는 대표적인 업무 영역이다. 하지만 “모든 비즈니스의 시작은 기획”이라고 말할 수 있는 만큼 직장인이라면 절대 피할 수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기획을 잘 해낼 수 있을까?상사에게 기획안을 제출했을 때 누구나 한 번쯤 “
반(反)기업 정서가 팽배한 현실에서 가업승계는 따가운 눈총을 받는다. 기업 상속에 무거운 세금을 매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다. 창업자의 기업가 정신을 그대로 자식대에 물려주고 회사를 키워가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회사를 매각 하고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결심하는 창업자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100년 기업이 나올 수 없고, 세계적 기업을 꿈꾸는 것 자체가 바보짓이 된다.규제 벗어나기 힘든 가업승계그러는 사이 기업 경쟁력은 날로 추락해간다. 특히 중견·중소기업은 오너 1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이들의 업무까지 과중하다 보니 다른 분야와의 융합 혁신은 시도하기도 어렵다. 그 결과 국내외 대형 기업, 심지어 떠오르는 스타트업에 공격당하고 인수될 위험에
정보가 흐르지 않는 조직의 특징은 뭘까? 아마 이런 조직은 흡연실이나 익명게시판이 붐빌 것이다. 거기에라도 가야 회사 소식을 들을 수 있으니 말이다. 정보가 제대로 공유되지 못하면 가십과 루머가 난무하게 된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고 부정적 감정은 일부에서 시작하지만 쉽게 전체를 오염시킨다. 썩은 사과 한 개가 상자 속 사과들을 다 상하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더구나 요즘처럼 SNS가 발달한 사회에서 소문은 금방 퍼지기 마련. 어차피 곧 알려지게 된다면 소문으로 듣게 하지 말고 사실을 공유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정보 공유는 빈도와 방법이 관건이다. 즉 수시로 편하게 해야 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정보 공유 회의를 정기화하는 것이다. '이미 하고 있는데?'라고 생각하는
2020년 세계는 이례 없는 불확실한 환경에서 분투하고 있다. 2020년 초부터 전 세계로 퍼져나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020년 중반 현재에도 사람간의 접촉을 통하여 확산되고 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하여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지만, 우선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실시하면서 사람 간의 대면 접촉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대면접촉을 통한 바이러스의 전염을 막고자 기업들은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 생존을 위하여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대면접촉을 줄이려는 언택트(Untack) 근무 환경, 더 나아가 서는 온라인으로 외부와 연결하여 각종 업무 활동을 할 수 있는 온택트(Ontact) 근무 기반 환경을 활용하여 직원 간의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고 온라인을 통한 업무 처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