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을 지칭하는 MZ세대,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영역에서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분리하기 시작했다. 한 세대로 묶기에는 나이 차이가 최대 31살에 달하기 때문이다.최근 Z세대가 20대 중후반으로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도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나눠 사업 전략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또한 각국에서 Z세대는 빠른 속도로 경제 활동의 주축으로 올라서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25년이 되면 Z세대는 전 세계 노동력의 약 27%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한다.그들의 사회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Z세대의
우리나라 기업의 인사제도는 ‘사람중심’에서 ‘직무중심’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 그래서인지 같은 ‘인사’라는 이름을 쓰며 업무를 수행하지만 기업마다 많은 차이가 있다. 채용만 하더라도 정기공채를 고수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수시채용, 경력채용 위주로 진행하는 곳도 있다. 기업의 업태, 전략, 인사철학에 따라 원하는 인재상도 달라지며 기업문화 역시 크게 다르다. 최근 필자가 실제로 경험한 두 가지 상이한 기업문화 사례를 소개한다.▶기술 대기업 A사의 사람 중심 인사 사례필자는 컨설팅이나 HR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사에 직무별 S
■ 기업 소개건축업계를 대표하는 A사는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명망 있는 회사다. 업력은 50년이 넘었고, 현재까지 수백여 건의 국제적인 프로젝트를 처리했으며, 전 세계에서 수천 명의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직원들의 보상 수준은 경쟁업체에 비해 다소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 모두 세계 초일류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뭉쳐 있어 사기는 매우 높은 편이었다. 다만, 건축사무소 특성상 건설사를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현장 소장급의 인력들이 상무, 전무 직급을 부여받고 있었으나 실제 역할은 임원이 아닌 실무자였다.■ 도입 배경업력이 쌓
A사는 1980년대 출범한 전자부품 제조사로 해당 분야 산업을 이끌어왔다.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은 물론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도 주요 고객으로 성공적인 사업성과를 만들어왔다. 글로벌 No.1을 목표로 달려온 A사는 그동안의 성공 스토리에 그치지 않고, 더 큰 비전을 가지고 성장하고자 한다. 해당 분야의 ‘The Best Solution Company’를 새로운 경영목표로 선언했다.제조 중심 회사에서 나아가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솔루션 기업으로 확장하는 목표를 내세웠다. 거기에 제품, 기술뿐만 아니라 서
■ 직급체계 개편 배경2017년부터 300명 미만 사업장에도 60세 정년이 적용되면서 많은 기업이 고령화와 함께 나타나는 ‘승진적체’ 이슈를 마주하고 있다. 승진적체는 본질적으로 사회 고령화보다 기업의 성장이 멈추며 나타나는 현상이다.기업이 지속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면 조직 규모가 커지고 인력을 보강하며 상위 직급자 수요도 늘어 승진적체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사회경제적으로 저성장기에 진입하며 기업의 성장도 더뎌졌고 이로 인해 승진적체는 심화됐다.승진적체로 급여 상승폭이 줄어듦에 따라 직원 사기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젊은 주니어
뉴스 헤드라인들이 연일 IT, 회계 등 다양한 기업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해고 조치로가득차고 있다. 많은 기업이 팬데믹 시기의 지나치게 많은 신규 채용, 불확실한 경기 그리고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액을 이유로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소재 소프트웨어 기업 Capterra의 연구에 따르면, 해고의 원인은 다양했지만 해고 결정을 내릴 때 알고리즘과 HR 소프트웨어를 활용했다는 공통분모가 존재했다. 구체적으로 HR 리더 98%가 해고를 결정하는 데 필요 시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겠다고 답했고, 3분의 1 이상은 불
독립사업자로 일하는 프리랜서를 불이익한 거래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특정수탁사업자(이하 프리랜서)와 관련된 거래 적정화 등에 관한 법률안(프리랜서와 사업자 간의 거래 적정화 등에 관한 법률)’이 2023년 4월 참의원 본회의에서 전원일치로 가결·통과됐다.프리랜서가 위탁한 업무에 안정적으로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거래의 적정화와 취업 환경의 정비를 도모하는 내용이다. 시행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공포일로부터 1년 6개월을 넘지 않는 시기에 시행토록 돼 있어 늦어도 2024년 가을까지는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일본의 내각관방
지난 6월 28일 2023년도 세번째 실리콘밸리 HR 연구회가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에서 열렸다. 이번 모임에서는 박은연 박사(UnaMesa Association 위원)와 함께 에서 발표된 HR 트랜드를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관점에서 ▲사람&인재 관리 부분 ▲문화·공감·일/생활의 통합 ▲HR Tech&데이터 분석 ▲리더십&개인성장 부분 ▲다양성&포용성&형평성 부분으로 나눠 이야기를 나눴다.사람&인재 관리 부분 - 사람 중심 조직문화먼저 인재 관리 관점에서 팀 단위 조직이 고성
올 여름 바야흐로 XR의 삼국지 시대가 열렸다. XR이란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과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그리고 이 둘을 섞은 MR(Mixed Reality, 혼합현실)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Extended Reality(확장현실)의 줄임이다. 애플-메타-소니의 확장현실 3파전을 단기적 시장전략과 장기적 비전으로 비교해보고, 한국 HR에의 함의를 찾아보자.XR 기기 삼국지 시대가 열리다XR 기기의 삼국지는 2023년 6월 애플이 WWDC(세계개발자대회)에서 XR 플랫폼 전쟁에 본격적으
들어가며 - HR의 히스토리에 대한 고찰의 필요성HR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주로 직원을 채용하고, 교육하고, 평가하고, 보상하는 일을 한다. 물론 이 외에도 회사(고용주)와 직원 사이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일을 하지만 앞서 언급한 업무가 대부분이다. 대학을 갓 졸업하고 회사에 입사해 HR 업무를 막 시작한 신입 직원부터, 이미 수년에서 수십 년의 연차를 가지고 HR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도 모두 마찬가지다. 이들에게 있어서 HR이 ‘무엇을’, 즉 어떤 일을 하는 영역인지, 그리고 채용/교육/평가/보상/조직문화 등을 ‘어떻게
민간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필요한 경우 자율적으로 연봉을 책정할 수 있도록 상한 기준이 폐지된다. 근무 연차와 관계없이 승진할 수 있도록 승진소요최저연수를 대폭 단축한다.인사혁신처는 지난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부처 인사 유연성·자율성 제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적시에 적임자를 선발·배치할 수 있도록 공무원 인사제도 및 운영 방식을 대폭 개선한 것이 주요 골자다.이번 계획은 ▲유연한 인사 구현(9건) ▲장관 인사권 범위 확대(12건) ▲인사 운영 효율성 제고(8건) ▲위원회 정비를 통한
‘인사담당자들은 이력서와 자소서를 검토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볼까?’인크루트는 ‘서류 검토 시 중요하게 보는 것’을 알아보기 위해 인사담당자 4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지원자 한 명의 이력서와 자소서를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물어봤다. 응답자의 62.3%는 ‘5분 미만’이라고 했다. 응답자 10명 중 1명(10.3%)은 ‘10분 이상’ 걸린다고 했다.신입과 경력을 아울러 이력서 검토 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평가하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약 90%가 ‘직무 경험’을 꼽았
수시채용이 완전하게 자리 잡고, 이직이 활발해지면서 채용시장은 보다 능동적으로 변했다. 기업이 단순히 공고만 게재하고 지원자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적합한 후보자를 찾고, 입사지원을 제안하는 것이다. 구직자 또한 적극적으로 이력서를 오픈해 언제든지 커리어 이동을 꾀하고 있다.커리어 매칭 플랫폼 사람인도 자사의 ‘인재풀’ 서비스를 통해 기업에게는 적합한 인재를, 구직자에게는 커리어 이동의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 인재풀에는 약 150만건의 이력서가 등록 돼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400만건 가량의 이직 제안이 오고 갔다. 사람인이 커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10년 전후 변화 특성과 시사점’을 다루는 'KORDI ISSUE PAPER'를 발간했다. 이슈페이퍼는 노인일자리사업이 노인들에게 경제적인 수단을 넘어 노년기 삶에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이 제시됐다.전체 응답자 5,083명의 비교 결과, 2022년 노인일자리사업 실태조사 참여자의 ’노인일자리 참여 전후 긍정적 변화’는 85%를 상회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한 수치다.노인일자리사업 참여 후 스스로 발전하는 기회가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2년 90.2%(2,7
한국인사조직학회는 6월 30일 서강대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인사조직 주요 이슈’ 주제 제1차 실무포럼을 개최했다.제약/바이오 산업 분야는 자본과 기술 집약적인 산업으로 창업이나 기술개발, 자금조달 등에 대한 관심은 높은데 반해 체계적인 조직 관리 필요성에 대해 논하는 움직임은 부족한 상황이었다.이번 포럼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인사 및 조직 이슈를 현장에서의 고민을 통해 공유하고 학계를 포함한 다양한 시각에서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조봉순 한국인사조직학회 회장의 개회사로 막을 연 포럼은 ▲이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HR 혁신실 실장
‘챗GPT 등장으로 자소서의 중요도는 정말 떨어질까?’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챗GPT의 등장과 자소서 중요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인크루트 기업회원 3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조사에 따르면, 챗GPT가 채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많은 영향이 있을 것(6.6%) △대체로 영향이 있을 것(38.9%) △대체로 영향 없을 것(16.4%) △전혀 영향 없을 것(7.5%) △모르겠다(30.5%)로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영향이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 묻는 질문에는 챗GPT의 도움을 받으면 자소
Q. 10인 정도 규모의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입니다. 근로자 중 한 명이 잦은 지각에 업무지시도 따르지 않고, 최근에는 발주 실수로 인해 회사가 큰 손해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 직원에게 화를 내면서 나가라고 했는데 이 발언이 해고라면서 정식으로 대응하겠다고 합니다. 과연 이런 발언만으로도 해고가 인정되나요?해고란, 사용자가 근로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근로관계를 종료시키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만약 사용자의 해고 의사가 명확하다면 해고의 정당성을 다퉈 부당해고인지를 판단해야 하지만, 해고 의사가 애매한 경우에는 ‘해
BTS의 10년 여정2013년 6월 13일. 데뷔 후 처음 방송 무대에 오른 7인조 보이그룹. 10대 멤버들이 직접 쓴 투박하지만 솔직한 가사가 눈에 띄었다. 그들은 ‘방탄소년단.’ 방탄복이 총알을 막아내는 것처럼, 살아가는 동안 힘든 일을 겪는 10대, 20대가 겪는 힘든 일과 편견을 막아내고 자신들의 음악적 가치를 당당히 지켜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BTS’로 공식 로고를 교체하면서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의미를 확장시키고, ‘Beyond The Scene’의 준말로 의미를 추가해 매 순간마다 청춘의 장면들을 뛰어
“발가락 때만도 못하면서 지금…. 네 존재 가치가 의미가 없다” K에게 L이사가 퍼붓는 폭언이다. K는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의 한국지사에서 16년 동안 별 문제없이 근무했다. 그런데 장기근속 휴가를 다녀온 뒤 악몽이 시작됐다. 직속상사인 L이사 때문이다. L이사는 K에게 휴가를 갈 거면 3개월 치 급여를 줄 테니 퇴사하라 압박하고 다른 구성원 앞에서 비아냥거리듯 핀잔을 줬다.폭언뿐만이 아니었다. 주말 업무 지시, 밤늦은 시간의 메시지와 전화는 물론이고 노트를 찢어서 얼굴에 뿌리고 노트로 뒤통수를 가격하는 등 충격적인 행동도 보였다.
대기업 H사 “면접은 쇳복?!”7년 전 H사 채용컨설팅 중 인사과장에게 들은 이야기다. 처음에는 ‘쇳복’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몰랐다. 어렴풋이 좋지 않은 표현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알고 보니 ‘복불복(복골복)’, ‘운’, ‘행운’, ‘우연’이라는 뜻이다. 요지는 이렇다. 채용에 있어 필기는 그래도 보통 객관식으로 출제되니 정답을 맞히면 합격 그렇지 않으면 불합격이 명확한데, 면접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면접관마다 모두 각자의 기준을 가지고 채용에 임한다고 한다.어떤 면접관은 ‘지원 동기’에, 어떤 면접관은 ‘직무 지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