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Analytics(이하 HR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HR에서 데이터 분석이 도움이 되나?’, ‘어떻게 하는 거지?’와 같이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들이 다수인 듯하다. 이러한 생각들은 HRA가 낯설고 어려운 스킬이라고 생각하는 오해에서 시작된다. 이러한 오해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적용했던 HRA 사례를 공유하고자 한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HR 현업에서 가지고 있었던 문제를 개선해 나간 과정을 따라가 보면서, HRA가 비범한 스킬이라기보다 인사담당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유용한 도구
“대표님! OKR에 대해서 잘 아시죠? 관련해서 조언이나 컨설팅 가능하실까요?”대기업 A사의 인사담당자에게서 온 연락이다.“아~ 예, 구글에서 활용해서 유명해진 기법이죠~ 이미 한참 된 이슈인데? 그런데 갑자기?”“맞아요~ 갑자기 저희 회사 경영진이 OKR에 꽂히셔 가지고요~ 빨리 도입하라고 난리세요~” 필자는 한숨을 한번 쉬고, A사의 경영상황, 기존의 평가제도, 그리고 기업문화를 다시한번 체크했다. 결과적으로 A사의 인사담당자는 필자와 논의 한 뒤 경영진을 설득해서 OKR은 추후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한다. 이처
2010년대 중후반부터 시작된 HR 트랜스포메이션이 여전히 다양한 산업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선도 기업뿐 아니라 국내의 경우도 규모를 막론하고 다수의 기업들이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트렌드, 사회 환경과 기술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다양한 HR 혁신 실험을 진행 중이다. HR 트랜스포메이션이 촉발된 계기는 민첩성, 기술, 사람 3가지로 바라볼 수 있다. 2020년 머서의 조사에 따르면, 경영진의 3분의 2 이상이 HR 민첩성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가장 주된 원인은 전략 및 사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생기
배경Y사는 4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물류 전문기업으로, 선진 물류정보시스템 도입 등을 통한 운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왔다. 하지만 급격하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비해 인사제도가 고착화되어 있다는 내부 목소리가 있어 새로운 인사시스템 도입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특히 인사 평가결과가 보상과 연계되도록 설계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고, 여러 변수가 작용된 승진보다는 공정한 평가를 통한 공정한 보상에 맞추어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전환을 제시하였다.개요본 프로젝트는 조직 및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리뉴얼을 통해 비즈니스
A사는 해상용 위성통신장비 분야 글로벌 no.1 기업이다. 주요 사업모델은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개발 및 제품 생산·공급이며, 약 60개국에 자체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6G) 시대를 여는 핵심 기술력을 보유함과 동시에 최근 국방 관련 우주항공산업, 해상조난 안전시스템 전자장비 분야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해상용을 넘어 지상용 및 모빌리티 시장까지 확장하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GHR Governance 현주소A사는 영업 및 마케팅 현지화 전략으로 전체 인력의 약 30%가 현채인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글로
A사는 Tech & Healthcare 스타트업 기업이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의료분야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 과정을 개선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의료진이 보다 효율적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사는 기술력을 인정을 받으며, 시장에서 가치를 높여왔다. 연간 두 배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이루는가 하면,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인수 등을 통해 사업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이제는 세계로 눈을 돌려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이제는
로렐 맥도웰(Laurel MCDowell)의 은퇴 기간은 길지 않았다. 2019년 헤드헌팅 회사 ManpowerGroup에서 27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은퇴한 지 2달만에, 66세인 그녀는 기존 직장에서 다시 근무하고 있다.하지만 은퇴 전과 달리, 이번에는 몇 가지 큰 차이가 있다. 그녀는 이제 원격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같은 처지에 있는 밀워키 고령자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해 주는 회사의 새로운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28,0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ManpowerGroup의 ‘숙련 근로자 프로그램(Mature Worker Program
일본의 외국인노동자 현황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노동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한 일본의 외국인노동자 수는 2022년 10월 기준 182만 2,725명으로, 신고가 의무화된 2007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또한, 외국인을 고용하는 사업장 수도 298,790개소로 전년 대비 13,710개소 증가했다. 이는 신고가 의무화된 이후 최대치로 외국인노동자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까지 상승하게 되었다.외국인노동자를 재류자격별로 보면, 정주자(주로 닛케이징: 일본계 혈통을 가진 외
KDIN(Korea Diversity and Inclusiveness Network)에서는 전 세계에 있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이들이 다양성과 포용성 관련 정보와 사례를 나누고, 이를 한국에 맞도록 적용하는 방법에 관해 토론하는 온라인 포럼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2023년 12월 열린 포럼에서는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이보라 교수의 한국 트랜스젠더와 논바이너리 성인의 직장 내 경험 관련 연구 발표가 이루어졌다. 이번 호에서는 이보라 교수와 위스콘신대학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이준우의 연구 내용을 중심으로 멤버들 간 이루어진 활발한 토
갑진년(甲辰年), 용의 해가 밝았다. 용은 12지신 중 유일하게 환상 동물로, 공교롭게도 너나 할 것 없이 올해의 화두로 꼽는 AI와 생산성에 관해 최근 하버드대학교의 연구도 해결책으로 환상 동물을 내놓았다. 실제 AI를 활용해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려면 구성원들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환상의 존재인 ‘켄타우로스(Centaurus)’로 만들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출간도 되기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인사담당자가 집중해야 할 과제에 환상 동물 키우기가 왜 추가되어야 하는지 살펴보자.AI 시대, CEO는 인사리더만 믿는다
지난 2023년 5월, 영국에서는 최초로 공식적으로 고용 가능한 AI직원이 등장했다. AI소프트웨어 개발 직군으로는 세계 최초의 AI직원이었다. 그리고 6월부터 몇몇 기업은 본격적으로 이 AI직원 Avery를 공식 채용하여 업무에 임하게 하였다. 이전에 AI로 만들어진 가수, 모델 등이 여러 분야에서 활동을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회사 직원으로는 처음이었다. Avery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공식적인 채용 과정(서류검토 및 인터뷰)을 거쳐야 하며, 최종 합격한 경우 입사 계약을 통해 기업이 직접 고용하는, 그리고 이에 따른 수당도 지급
고운세상코스메틱 성장지원실의 올해 역점 과제를 논하기 전에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잠깐 회사소개를 한다면,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대표적으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Dr.G)’와 ‘기능성 클린뷰티 브랜드 ‘비비드로우(Vividraw)’ 2개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대표 제품 블랙 스네일 크림은 작년 3분기 기준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하여 국민 안티에이징 크림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스테디셀러인 레드 블레미쉬 라인 역시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했다. 고운세상은 글로벌 스탠다드인 GPTW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지난해 세계 경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원자재 가격 상승, 미·중 패권경쟁 지속으로 인한 급격한 물가 상승과 공급망 위협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여전히 전쟁과 패권 경쟁은 지속되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고물가와 저성장 국면 진입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한편, AI가 산업 분야 전반을 변화의 소용돌이에 빠뜨리고 있다. 엔디비아의 시가총액 1조 달러 등극은 Chat 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의 전방위적 확산이 얼마나 거대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AI 활용 확산과 경영환경의 변화가 가져올 2024년 HR 변화 이슈를 크
Trend 1. AI가 주도하는 HR의 변화매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HR Tech Conference의 이번 주제는 단연 AI였다(160여개 전체 Presentation 중 38%가 AI와 관련된 내용). 바야흐로 생성형(Generative) AI의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요즘, HR 분야에서도 생성형 AI의 돌풍은 거대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이미 HR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통한 데이터 처리기술의 등장은 큰 화제였으며, HR 시스템의 미래혁신 지향점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AI 융합기술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과거에는 ‘분석형‘
HR 리더들의 고민과 바램을 들어보다지난해 11월 EY컨설팅 People Consulting 본부 주관으로 각 기업의 HR 리더분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90여 개 기업(대기업군 40%, 중견기업군 25%, 글로벌 및 중소기업군 35%) 대상으로 HR Survey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대한 심층 해석을 위해 HR 임원 20여 분의 인터뷰를 통해 고견을 구했으며, 고민에 그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25명의 HR 임원/팀장분들과 함께 ‘24년 HR 전략 준비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이하는 그 결과를 종합한 내용으로, 요약하
최근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경제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 반해, Chat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AI 등장에 따른 기술 혁명 등으로 기업의 내외부 환경은 빠르게 변해 가고 있다. 국내 경제만 해도 삼성전자, 카카오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대표주자 역할을 해 오던 기업의 실적 저조 여파 등으로 인해 2024년에도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기업들은 이러한 경기 침체, 저성장 상황에서 돌파구 마련을 해야 하는데, 국내 여러 기업의 HR 리
2019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 동인들이 HR에 크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단기적으로는 유동성의 급격한 공급과 회수가 이루어진 시기로, 극심한 변동성이 HR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준 시기였다. 거시적으로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전 산업에 있어서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디지털 경제의 확대, 디지털경쟁의 심화와 비즈니스 모델 수명의 단축, 새로운 세대와 새로운 가치관, COVID19로 대변되는 대대적인 지속가능성 위협요인 현실화 등이 HR 변화를 촉진했다.이에 따라 HR 전략과 체계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많았는데, Skill을
“왜 공부해야 돼요?”시무룩한 표정의 딸아이가 따지듯 물어온다. 그 말을 듣는 필자 입은 얼어붙었다. “나, 학교 가기 싫어”를 돌려하는 말로 들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식은땀이 등을 타고 흐른다.시험을 눈앞에 둔 대학생들로부터 이따금씩 듣는 질문을 중딩 딸에게서 듣게 될 줄이야! 그럴 때마다 이 근원적 물음에 대한 답변의 어려움을 토로하지 않을 수 없다. “너 왜 그래?”하고 윽박지르며 부모라는 위계질서로 다가서려다간 낭패다. 진정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순간이다.면전에다 “교육은 노후를 위한 최상의 양식”이라고 한 아리스토텔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몇 주간 꽤 색다른 연말연시를 보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모든 일상이 낯선 곳에서 오롯이 혼자만의 성탄절, ‘겨울 아저씨’의 생일, 한 해 마지막 날, 신년 첫 날을 보낸 것이다. 지나간 시간을 추억할 수 있었고, 현재를 객관적으로 진단도 해보았고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시간도 가졌다. 몸담고 있는 대학의 해외 파트너 학교 중 하나인 베트남 하노이의 외상대학(Foreign Trade University, 이하 FTU)에 단기 교환교수로 파견, 국제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겨울 학
30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 숏폼 콘테츠의 인기 때문일까, 아무래도 긴 호흡이 필요한 ‘독서’를 힘들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이처럼 AI 시대가 요구하는 빠른 변화와 함께 문해력의 중요성 또한 부각되는 요즘, 휴넷이 ‘독서경영’을 실시한다고 해서 눈길을 끈다.휴넷(대표 조용탁)은 2024년을 맞아 본격적으로 독서경영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휴넷은 직원들의 독서와 학습을 장려하며 ‘독서경영 우수직장’에 여러 번 선정된 바 있다.이번 ‘독서경영’과 관련해 조용탁 대표는 “북 디바이드(Book Divide) 시대에 책을 꾸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