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0일 서울에서 제1회 피플 애널리틱스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정보나 사례공유가 활발하지 못한 한국에서 피플 애널리틱스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산업 현장의 사례들, 해외 동향, HR 테크 솔루션, HR 분야에서의 생성형 AI 활용 등을 주제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300명이 넘게 등록한 행사는 끝날 때까지 많은 참석자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후기가 올라오는 등 피플 애널리틱스에 대해 높아진 국내의 관심을 보여준 행사였다.기조연설자로 나선
왜 이 시점에 스킬 기반의 HR인가?우리는 계속해서 불확실성이 높은 사회에 살고 있다. 지난 몇 년간의 코로나 사태 이후, 우크라이나-러시아, 그리고 최근 이스라엘-가자지구 사이에 발발한 전쟁은 예기치 않은 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경제적 여파, 인플레이션 등을 초래하였고, 이 과정에서 서방에는 대규모 정리해고(lay-off)의 바람이 불었다. 미래를 예측하는 바로미터 중 하나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상당 기간 경직되었으며, 젊은 세대는 Quite Quitting 물결에 따라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하고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펼치기
2023년을 시작하며 아마도 많은 리더들이 리세션 공포를 우려했을 것이다. 한 해가 마무리되어 가는 지금, 미국 경제의 공식 지표들을 종합하면 올해 리세션은 오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안심할 수 있을까? 인사와 조직 운영의 근간이 되며 중장기적으로는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뢰 자본(Trust Capital)’의 리세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픈AI가 터뜨린 기술 환경의 대변화, 실리콘밸리은행 및 미국 지방은행들의 파산, 공식적 코비드 팬데믹의 종결, 황야의 7사 등장 등 커다란 변화들이 끊이지 않는 가운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은 바둑판의 돌을 놓는 것과 같다.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를 끊임없이 결정해야 하는 선택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성공한 선택은 조직의 도약을 부르지만, 잘못된 선택은 조직의 침체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리더들은 선택의 순간, 어떤 기준으로 어떤 판단을 내리는 것일까? 그들이 고민했던 역사적 순간들을 청취함으로써 우리의 미래를 읽는 통찰을 얻고자 한다. 12월의 주인공은 엠아이큐브솔루션㈜의 박문원 대표이다. 박 대표는 “지금은 오래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성과가 자연히 뒤따라오는 세상이 아니다. 2시간 코딩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해외에서나 국내에서나 CEO의 교체가 활발한 한해였던 것 같다. 미국의 경우 올 1월에서 5월 사이 800여 명의 CEO가 교체되었는데 이는 전년도 동기 대비 18% 증가한 규모이다(상반기 미국 CEO 퇴직률은 전년 대비 22% 증가). 신임 CEO 인선의 경우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데 내부 승계 내지는 동일업종에서 새로운 CEO를 선출하는 방식 대신 전혀 다른 업종에서 CEO를 모셔 오는 경우가 최근 자주 관찰되고 있다. 업종마다 편차는 있지만 코로나 기간 사업과 조직을 총괄하던 CEO들의 역량이나 리더십
인간의 역사를 되짚어 봤을 때 가장 체계가 잡혀 있지 않고, 분석이 어려운 영역이 바로 인간 그 자체이다. 수백 년간 인간 본질에 대해서 철학적 접근을 해 왔고, 최근에는 인지 심리학, 행동과학 거기에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fMRI)을 통해 분석한 뇌과학까지 정말 다양한 관점으로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에 대한 비밀을 풀려고 노력해 왔다. 하지만 결과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으로 대신할 만큼 이렇다할 결과를 찾지 못했다
2023년 HR 결산2021년 팬데믹 여파로 인한 ‘대퇴사’부터 2022년 직장을 재정립한 ‘조용한 퇴사’까지 미국 노동시장은 지난 몇 년간 격동의 세월을 보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직원을 채용하고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였던 만큼 노동시장은 지원자 중심의 마켓이었고, 기업은 지원자의 연봉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채용하기에 바빴다.하지만 2022년 하반기에 들어 기조가 바뀌기 시작했다. 구글, 메타, 트위터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인력을 대폭 감축한다고 발표했으며, 2023년에는 훨씬 더 심각했다. 아마존, 시스코, 메타,
올해도 Agile에 기반한 상시성과관리 Trend 및 이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계속되었다. 높아지는 불확실성, 제품 서비스 주기의 단축, 새로운 세대의 등장 등 역행할 수 없는 기업환경적 변화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시성과관리의 이념과 합이 맞는다고 여겨지는 수시 피드백, 다면진단, 절대평가 또한 이미 많은 기업이 도입하였거나 제도개선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HR 리더의 81%는 성과관리의 변화가 기대하는 효과를 발생시키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심을 품고 있다. 최
불확실한 시대의 인재 육성 전략최근 몇 년 동안, 비즈니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이 혁신과 사업 운영의 확장에 대한 막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Skill 기반의 인재 육성과 인력 배치,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인한 학습의 변화, 여전히 중요한 마이크로 러닝 기반의 개인 맞춤화 학습 경로 설정 등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HRD의 역할이 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점점 더 많은 기업의 경영진들이 HRD와 기업의 비즈니스 성과 창출 간의 명확한 연결고리를 인식함에 따라, 2024년 HRD는 비즈니스 가
채용담당자들에게 요즘 채용이 어떤지 물어보면 공통적으로 3가지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지원자가 없어요!”“뽑을 사람이 없어요!”“남는 사람이 없어요(뽑으면 나가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으로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그만큼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2023년 채용 회고채용 축소2023년 국내 경제는 저성장으로 시작했다. 시장은 투자보다 생존을 키워드로 내세웠고, 기업들은 설비투자는 물론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도 대폭 줄거나 중단되었다. 최근 몇 년간 치열한 인재 확보 전쟁을 벌였던 IT 기반의 스타트업들도
경제상황에 따른 HR흐름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세수 부족에 따른 재정지출 축소 가능성, 물가의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1.1%에 그치고, 향후 5년간(2023~2027년) 연평균 성장률도 2.2%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급 및 수요 측면에서 한국경제의 성장둔화 위험이 가중되었고 성장경로상에서는 생산성 둔화, 노동 공급 위축, 소득 개선 지연 등으로 중장기적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고, 재정지출 효과가 민간수요에 미치는 영향, 이자율과의 관계, 이전소득 효과 등도 약화될 위험이 크다고 전망되고 있다. 공급
약속이 취소되면 기뻐하는 사람, 많은 사람들 속에 있는 것보다 혼자 있는 시간에 더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으레 구석자리를 찾는 사람… 그렇다. 내향인, 이른바 MBTI(성격유형검사)의 I 유형의 사람들 특징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이런 내향적인 성향의 사람이 일하는 데도 소극적일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실제 채용공고에까지 MBTI가 등장, 모 기업이 ‘INFP(인프피)’ 유형은 지원하지 말아 달라는 공고를 내서 빈축을 산 바 있다.스스로를 뼛속까지 내향인이라고 칭하는 조준호 前 ㈜LG 대표이사가
라는 책이 있다. 전세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매니저 4,000명을 대상으로 탁월한 성과를 거둔 비결을 조사한 결과를 정리한 책으로,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어떻게 해서 남들과 다른 성과를 내었을까?결과는 의외로 싱겁다. 그들은 채용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을 썼다.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을 뽑을까 연구하는 데 집중했다. 제대로 된 사람을 적합한 자리에 배치하면 만사형통이라는 것이다. 관리할 필요도 없고 잔소리할 일도 없다. 알아서 일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소문난 노포(老鋪)식당처럼 심플하지만 파워가 있다면얼마전 함께 HR 공부를 하는 커뮤니티 회원들과 지방으로 여행을 떠났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기업의 교육담당자로 재직 중인 두 회원 간의 대화가 시작됐다. 내년도 인재육성프로그램 설계가 화두로, 이어진 대화에선 교육이 필요하다고 해서 과정을 만들어 진행해 보면 정작 구성원들은 산더미처럼 쌓인 프로젝트로 교육에는 적극적이지 않다며 담당자로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들의 입맛에 맞는 색다른 프로그램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라는 의견, 이제는 의무 과정 이수제로 밀어붙이는 방법도 효력이 없다는
A사는 국내 대표적인 식품기업이다. 식품사업에서의 지속적 브랜드/제품 다양화뿐만 아니라, 유관 영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국내 Top-tier 식품회사로 입지를 공고히 해왔다. 이제는 글로벌 종합 식품회사로의 성장 비전을 제시하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법인 설립은 물론 해외기업의 인수합병 등을 통해 미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로 진출하며, 글로벌 매출 비중을 확대 중이다.글로벌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자연스레 글로벌 인력 운영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특히 안정적인 글로벌 사업 운영을 위해 국내 헤드쿼터 인
내년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면접 과정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다고 판단된다면, 면접 응시자는 이를 거부하거나 관련 내용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23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서비스 이용자인 개인정보 주체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해 생명과 신체, 이익 등 자신의 권리나 의무가 침해됐다고 판단했다면, 이를 거부하거나 설명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가령 기업의 채용 과정에서
서울시와 IBK기업은행은 지난 21일 오전 10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우수기업과 인재 일자리 매칭 행사 '2023 참좋은 동행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박람회에는 HD현대로보틱스, 코스닥 상장사인 뷰노·애브리봇 등 현장 참가 기업 70여 개, 온라인 참가 기업 30여 개 등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대기업 동반성장 주간을 맞아 LG유플러스, SK, 삼성물산 등 대기업 협력사 29곳도 함께한다. 이 중 70여 개 기업이 현장면접으로 336명을 채용할 계획이다.구직자를 위한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한국은행이 발간한 BOK이슈노트 'AI와 노동시장 변화' 보고서에서 한지우 조사국 고용분석팀 조사역과 오삼일 고용분석팀장은 "고소득·고학력 전문직이 AI 기술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노출도가 높은 일자리의 경우 고용이 줄고 임금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이 보고서에서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행 가능 업무를 식별하고, 직업별로 해당 업무에 얼마나 집중돼있는지를 분석해 AI 노출지수를 파악했다. 그 결과 화학공학 기술자, 발전장치 조작원, 금속재료 공학 기술자 등이 노출지수가 높았다. 이러한 일자리는 대용
직장인의 절반 가까이가 '주 48시간 근무'가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직이나 제조업 직종에서도 근무 시간을 '52시간 이하'로 해야한다는 응답이 대세였다.직장갑질119는 노동시간과 관련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8.3%가 '주 48시간' 근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1주일 최대 근로시간을 현행(52시간)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9.6%로, 77.9%의 직장인들이 근로시간을 줄이거나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반면 1주일 최대 근로시간을 현행보다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22.1%
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김미곤)은 2024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취업형(시니어인턴십, 취업알선형) 사업 운영을 전담할 수행기관을 통합 공모한다. 시니어의 수요에 기반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의 필요 인재를 제공하는 취업형 사업은 2024년 16만5,000자리로 확대되며, 금번 공모를 통해 사업을 운영할 역량을 보유한 수행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취업형(시니어인턴십, 취업알선형) 사업 수행기관 통합 공모 기간은 11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영·비영리 법인, 사회경제적 조직, 직업정보제공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