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6개 기관 인증 받아 고용노동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인증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2014년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수여식’이 지난 9월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제는 인적자원개발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함으로써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 촉진과 모범적인 관행을 확산시킴으로써 기업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제도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제는 인적자원개발 및 관리에 대한 모범적인 실천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한 우수기관(기업)에게 정부가 인증을 수여하며 인적자원개발의 사회적 인식 제고 및 우수사례를 확산하고자 지난 2006년부터 도입된 제도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인증기준인 700점(인적자원관리 400점, 인적자원개발 600점, 총 1,000점 만점)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올해는 고용보험법을 적용하고 있는 105개 사업장이 인증을 신청했고, 이 중 56개 기관이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인증된 기업들은 3년간 정기근로 감독 면제, 중소기업청 병역지정업체 추천 시 가산점 5점 등의 지원이 있고 인증기업 HRD 담당자의 국내외 연수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밖에도 정부 4개 부처 공동명의의 인증패와 로고를 3년간 사용할 수 있고, 우수사례집 발간과 매체 홍보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업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지식기반사회에서 인적자본은 기업의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으로,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적자원개발이 중요하다.”며 “인적자원개발 우수 인증기업들을 통해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인식시키고 관련 분야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비전과 연계한 인적자원개발 노력은 조직 성장의 견인차 한독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한독은 지난 1964년 독일 훽스트와 합작회사를 이룬 것을 시초로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들과 다양한 제휴를 맺으며 국내 제약산업의 선진화를 이끌고 있다.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며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을 주도해 온 한독은 최근 의약품 위주의 제약회사에서 벗어나 질병의 예측, 예방, 진단, 치료 및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한 토털헬스케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담아 사명을 한독 약품에서 ‘한독’으로 변경하며 또 한 번의 진화를 꿈꾸고 있다. 역량기반 교육체계‘하이-아카데미(Hi-Academy)’ 한독은 역량기반 교육체계 ‘하이-아카데미(Hi-Academy)’를 만들어 임직원들에게 개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모범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독 임직원들은 매년 자신의 역량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이 설정한 성장 목표에 따라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한독은 매년 회사의 핵심 가치를 이해하고 회사의 비전과 그 해 경영전략을 전 직원이 공유하는 참여형 워크숍, ‘하이파이브(Hi-Five)’를 진행한다. ‘하이파이브’는 지난 3월 한국 HRD협회에서 주관하는2014 한국HRD대상에서 교육 프로그램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핵심 인재들의 역량 개발을 위한 ‘HTP(Handok Talent Program)’, 전사 혁신 프로그램인 ‘액션나우(Action Now)’ 등 다양한 학습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인증한 가족친화기업‘, 한독’ 또한 한독은 여성가족부가 인증한 가족친화기업이기도 하다. 한독은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며 회사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범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독은 1977년부터 격주 휴무제를 시행하였고, 주5일 근무제는 실제 법제화된 2005년보다 훨씬 앞서 1985년 도입, 1996년 전면 확대했다. 이 밖에도 임신 및 출산 직원을 위해 출산휴가, 육아휴직, 태아검진 휴가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출산 후 업무에 복귀한 직원들이 일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탄력근무제도, 육아기 단축근로, 재택근무제도 등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한독에서는 휴직과 재택근무제도 사용 시에도 복리후생제도와 연차 휴가 사용은 물론 승진에도 전혀 지장을 받지 않게 하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직원을 최고의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교육환경, 근무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 것이 한독의 경쟁력”이라며 “회사의 발전과 직원의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의 성장은 곧 회사의 성장! 휴넷 1999년에 설립된 휴넷은 직장인에게 필요한 실용적인 경영지식들을 온라인·모바일로 제공하는 이러닝 기업이다. 직장인 교육 프로그램인 기업교육 사업을 비롯해, 국내 최초의 온라인 MBA 프로그램인 ‘휴넷 MBA’, 인문학 고전 100선·사서삼경·예술 등을 학습할 수 있는 인문학·예술 교육 프로그램 ‘행복한 인문학당’, 직장인을 위한 비즈니스 동영상 백과사전 ‘상상마루’, 교육부 인가 학점은행인 ‘휴넷 사이버평생교육원’, 부모·자녀·청소년 등 가정 행복 교육을 진행하는 ‘주니어 휴넷’ 등 다양하고 가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행복경영 추구 휴넷은 ‘교육이 사람을 바꾸고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는 경영 이념을 가지고 ‘행복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조영탁 대표는 기업의 목적이 단순한 이윤추구가 아닌 주주, 고객을 비롯해 직원까지 행복할 수 있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 대표의 이 같은 경영철학은 수많은 수상 이력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휴넷은 취업하고 싶은 기업(2013, 이노비즈협회), 일자리창출 우수 기업(2012, 서울시), 남녀고용평등 우수 기업 대통령상(2011, 고용노동부),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2010, 노사발전재단) 등을 수상했다. 특히 휴넷이 이번 인증 기업 가운데 유독 주목을 받는 것은 2006년 인증제도가 도입된 첫 해를 시작으로 2010년과 2014년에도 인증을 획득하며, 제도 도입 후 단 한 번도 인증을 놓치지 않은 유일한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이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공부를 가장 많이 하는 회사 휴넷에서는 회사만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도 회사와 같이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잘 되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하루에 한 시간 이상씩은 공부하자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는 ‘365 학점제’다. 조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공부를 많이 시키는 회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365 학점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최우수 학습자의 경우 1년에 1천 점 이상을 이수할 정도로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휴넷은 만 5년 근속한 직원에게 한 달간의 학습 휴가(유급)를 제공한다. 직원들은 학습 휴가를 이용해 여행, 단기연수,육아 등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시간으로 활용한다. 매주 금요일은 ‘얼리버드 데이’ 휴넷의 금요일은 한 시간 일찍 출근하고 한 시간 일찍 퇴근하는 ‘얼리버드 데이’로 운영되고 있다. 얼리버드 데이 아침에는 다양한 분야의 외부 인사를 초청해 특강을 듣는 ‘휴넷 혁신 아카데미’가 진행된다. 이미 300회를 넘긴 휴넷 혁신 아카데미는 시골 의사 박경철 원장, 명지대 유홍준 교수, 다음커뮤니케이션 김지현 이사,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 구글코리아 김태원 매니저, MBC 김진만 PD 등 교수, 기업인, 예술인, 방송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금요일 아침마다 생생한 강연을 듣고 있다. 연간 도서 구입비 2,000만 원 휴넷의 조영탁 대표는 ‘책 많이 읽는 CEO’로 유명하다. 1년이면 약 500권 정도를 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CEO의 독서 사랑은 조직문화에도 그대로 녹아 있다. 실제로 휴넷의 모든 직원들은 원하는 책은 마음껏 살 수 있다. 휴넷의 연간 도서 구입비는 2,000만 원에 이른다. 조 대표는 “우스갯소리로 SI회사가 IT수준이 가장 떨어지고 교육 회사가 임직원 역량 개발에 가장 취약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우리 휴넷은 기본에 충실한 사회 책임을 다하는 모범컴퍼니를 지향한다.”며 “교육을 통한 개인의 역량 강화가 곧 회사의 힘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교육 회사답게 실무교육뿐만 아니라 직원들 개인의 관심사와 역량에 맞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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