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 선호하는 전 직장은, '삼성' 출신 1위 & 동종,유사업계 경력자 선호 이유, "업무파악 및 적응이 빨라"

최근 불어닥친 감원 한파의 영향으로 대기업 출신 경력직 구직자들이 대거 채용시장으로 몰렸다. 이들은 대규모 조직의 체계적인 조직 시스템을 경험해 보았고, 또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그간 많은 기업들이 선호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력직 채용 시 대기업 출신보다 동종/유사 업계 경력자를 선호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헤드헌팅 취업포털 HR파트너스가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194명을 대상으로 <경력직 채용 시 선호하는 전 직장>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경력직 직원을 채용할 때 ‘대기업 출신을 선호한다’고 답한 인사담당자가 30.9%에 그쳤다. 나머지 69.1%는 ‘대기업 출신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특정 업종의 경력이 있는 지원자를 선호하는가?’에 대해서는 ‘동일·유사업계 경력자를 선호한다.’는 답변이 82.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동일업종(28.4%)보다 유사업종(53.6%)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직장인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더 높아 눈에 띄었다. 이처럼 동종/유사업계에서 근무했던 경력직 지원자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업무를 파악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고, 적응 또한 빠르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2.8%로 가장 높았다. 또 ‘채용 후 바로 실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도 29.9%로 다음으로 높았다. 이외에는 ‘직무 재교육 비용과 시간을 절감을 위해’(5.7%)라는 답변이 있었다. 직원을 선발해서 일정기간 재교육을 통해 실무에 투입하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채용 후 빠른 시일 내에 실무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채용 후 바로 실제 업무를 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기업 출신을 선호한다고 답한 30.9%의 인사담당자가 선택한 가장 선호하는 대기업 전 직장 1위는 ‘삼성그룹’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삼성그룹 출신을 가장 선호한다는 답변이 31.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포스코그룹(6.7%) LG그룹(5.0%) 순으로 높았다. 이들 인사담당자가 대기업 출신 경력직 지원자를 선호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직무 전문성이 검증되었다고 판단되기 때문(61.7%)’으로 과반수 이상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업무 노하우에 대한 기대가 높고(43.3%) △업무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조성할 수 있을 것 같아서(31.7%) △업무 관련 인맥이 탁월할 것 같기 때문에(25.0%) △경험상 위 기업 출신의 능력이 뛰어났다(18.3%)는 답변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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