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흥열 포스코에너지 본부장

이달의 구직자 선호기업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포스코에너지이다. 포스코에너지의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양흥열 경영지원본부장은“경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각고의 노력을 해준 덕분에 여기저기서 우수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포스코에너지는 최고의 효율을 갖춘 인천LNG복합발전소가 조기에 상업화하는 데 성공하는가 하면, 원가를 절감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수익성도 상당부분 개선되었고, 이 외에도 연료전지사업의 Cell 기술인수로 연료전지 저부분의 자립생산도 가능하게 되는 등 크고 작은 성과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현재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창 해외발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 본부장은“포스코에너지는 올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해외 발전사업의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 민간발전회사인 포스코에너지의‘인사통’으로 통하는 양흥열 본부장을 만났다. 비전 달성에 기여할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데 집중 ■ 포스코에너지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 본부장은 “전반적으로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직원들이 각고의 노력을 해준 덕분에 여러 부분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포스코에너지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한창 혁신 중”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포스코에너지는 올해를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해외발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도 전력이 부족한 국가가 많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이는 곧 우리에게 많은 기회가 열려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고, 또 실제로도 인도네시아 부생가스발전, 베트남 석탄화력발전, 몽골 석탄열병합발전 등 최근 해외발전사업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HR 관점에서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업 영역에서 역할을 톡톡히 해줄,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채용·육성하는 것이 가장 큰 이슈”라며 “채용전형을 통하여 지원자의 글로벌 역량을 다각도로 검증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단순한 외국어 능력보다는 이문화 이해도, 신흥시장 파견 적응력 등 글로벌 업무 수행을 위한 다방면의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눈 여겨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사무스템/엔지니어 20명, R&D인력 10명, 석탄화력 경력직 20명, 생산현장인력 100명 등 150여명 규모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포스코에너지는 확보된 인재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애를 많이 쓰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입사 전 케어링 프로그램’이다. 양 본부장은 “입사 전 케어링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입사가 확정된 신입사원들에게 로열티와 소속감을 심어주기 위한 케어 활동”이라며 “예비 신입사원들과 1~2년차 선배사원들이 함께 뮤지컬을 관람하거나 체육 활동을 함으로써 유대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에너지는 예비 신입사원들의 부모님에게 “그동안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의 의미로 감사의 편지와 함께 선물을 전달하는 등 우수 인재를 확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기업 가치에 부합하는 인재를 찾는 데 주안 ■ 포스코에너지의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 1차 면접 → 2차 면접 순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서류전형에서는 학업 성적 외에 다양한 활동을 통해 축적한 경험 및 지식을 평가하고 사회봉사 등의 실적을 바탕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동체 의식을 측정한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그룹토론 면접, 프레젠테이션 면접, 인성 면접, 전공 면접으로 구성된 1차 면접을 보게 되는데, 이때는 지원자들의 잠재능력과 회사가 추구하는 인재상과의 적합여부를 면밀히 평가받게 된다. 1차 면접전형에서는 면접 외에도 역사관 논술 시험과 인·적성 테스트를 함께 치르게 된다. 양 본부장은 “대리 과장급 사원들 가운데 우수한 인력을 ‘평가사’로 선발 양성하여 1차 면접, 즉 구조적 면접의 적합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차 면접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최종 관문이라 할 수 있는 2차 면접에 응시하게 되는데, 이때 지원자들은 한 번 더 기업 가치에 얼마나 부합한 인재인지를 심층적으로 검증받게 된다. 양 본부장은 “모든 채용 전형은 ‘세계인’, ‘창조인’, ‘실행인’으로 요약되는 포스코에너지의 인재를 찾는 데 주안을 두고 있다.”며 “창의와 열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줄 주도적인 인재를 선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선발된 신입사원들은 부서에 배치되는 시점부터 전담 멘토를 배정받아 회사 생활에서부터 개인적인 고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 대한 도움을 받게 된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멘토링 대상을 기존 신입사원에서 올해부터는 5년 이하 사원으로까지 확대·적용토록 할 방침이다. 양 본부장은 “매년 전 사원을 대상으로 개인, 업무, 조직 차원의 행복에 대한 설문과 사원 인터뷰를 거쳐 전사 행복지수를 조사하고 있는데, 조사 결과 1~2년차 신입사원보다 3~5년차 사원들의 행복지수가 더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하고 올해부터 멘토링 대상을 5년 이하 사원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취업 준비,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 예비지원자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양 본부장은 졸업 임박해서 취업을 준비하기보다는 저학년 때부터 전략을 가지고 취업준비에 임할 것을 강조했다.  

“대학 2학년 때까지는 진로를 세우는 데 초점을 맞춰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찾는 데 집중하고, 본격적인 취업준비를 해야 하는 3학년 때부터는 진로와 연관된 현장경험, 즉 아르바이트나 공모전 참여 등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미리 검증해보아야 한다.” 양 본부장은 “특히 3학년이 되면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일들을 한번쯤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이 원하는 취업분야나 기업군에 대해 구체적으로 점검을 해봄으로써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무엇을 더 실천해야 하는지 꼼꼼히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학년이 되면 원하는 기업의 취업과 관련된 기본 정보를 수집하고 그동안 준비해 온 활동을 바탕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볼 것”을 당부하며 “원하는 분야의 인턴십을 참여해봄으로써 현실적인 감을 익힐 것”을 주문했다. 요컨대, 취업에 일찍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다면 그만큼 취업 성공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자기소개서 작성과 관련해서도 양 본부장은 “포스코에너지의 경우 지원자의 경험과 생각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무엇보다 ‘진정성’, 즉 구체적인 사실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가 있는 자기 이야기를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또는 화려하고 과장된 표현으로 본인을 포장하려고 하는 최근 경향에 대한 일침이다. “자기소개서는 본인의 학업생활 또는 대외활동에서 열정을 가지고 했던 ‘일련의 과정’과 그러한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솔직하고 간결하게 작성해야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고, 또 모든 내용은 지원 직무와 연결고리가 있을 때 더 효과적이다.” 탈(脫)스펙을 오히려 특별한 스펙을 요구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사회분위기에 대해서도 양 본부장은 “탈(脫)스펙 채용이라는 것은 직무역량과 상관없는 무분별한 스펙 쌓기를 지양해야 한다는 것으로, 원하는 직무, 예컨대 포스코에너지의 지원하고자 한다면 발전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쌓고, 이러한 것들을 채용 과정에서 잘 보여줘야 성공적인 취업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단순히 대기업이라는 것이 입사목표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업을 선택하기 전 본인이 진심으로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본인의 적성과 잘 맞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은 고민이 우선되어야 하며, 그에 따라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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