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스왓슨(Towers Watson) 조사결과

◆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타워스왓슨(Towers Watson)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의료 비용 증가 및 직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함에 따라 대다수의 다국적 기업들이 향후 몇 년간 직원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중점을 둘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 다국적 기업 23%만이 글로벌 건강 전략(Global Health Strategy) 시행 중 이번 타워스왓슨 조사 대상 기업 중 3/4은 올해와 내년에 직원 건강 및 복지제도 강화에 더욱 중점을 둘 것이라고 답했으며, 87%는 향후 2~4년 내에 더욱 중요시 될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현재 아태지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중 23%만이 글로벌 건강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평균(32%)에 다소 뒤쳐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2%만이 글로벌 건강 전략의 일환으로 건강 검진, 보건 교육과 같은 복지 및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고 답해 글로벌 평균인 75%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타워스왓슨 아시아 태평양지역 복리후생을 담당하고 있는 앤드류 허드(Andrew Heard) 대표는 “아태지역에서 예방차원의 복리후생 제도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이전부터 아시아 지역 기업들은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장기적인 평가 전략을 실행하기보다는 즉각적인 건강 위기 진단 프로그램(Health Risk Assessment Program)과 같은 단편적인 접근에 의존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때때로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 내 다국적 기업들이 이전보다 더욱 직원 건강 및 복지에 집중하기 시작함에 따라 다른 아시아 기업들도 이 양상을 따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건강 지원 프로그램의 목적과 과제 직원 건강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 세 가지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절반 이상(54%)이 직원 복지 및 회복, 스트레스 관리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아태지역 응답자들은 이 지역 노동시장의 과열된 경쟁 양상을 반영하듯 62%가 차별화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을 상위 세 가지 항목 중 하나로 꼽았다. 허드 대표는 “유수 글로벌 다국적 기업이 지속적으로 아태지역에 진출하고, 아태지역 기업 또한 글로벌 영역으로 진출해 성장하고 경쟁함에 따라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기대치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직원 건강 관리 프로그램이 직원들에게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되고, 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회사들이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인재를 모으고 유지하는 수단으로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물론 비용은 아직 변수로 작용한다. 전체 응답자의 52%, 그리고 아태지역 응답자의 42%가 직원 건강을 위한 비용 관리를 글로벌 건강 전략의 한 항목으로 꼽았다. 아시아에서 나타나고 있는 관련 비용 증가는 아시아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들만의 문제는 아니며, 미국을 제외하고 예상 비용이 가장 우려되는 국가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모든 응답자들이 선정한 상위 네 개 국가 중 세 개가 아시아 국가인 중국, 싱가폴, 인도였다. 아시아에 거점을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은 또한 글로벌 건강 전략의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 응답자의 67%가 글로벌 직원 건강 관리가 현재 경영에 있어서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응답했으며,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예산 및 인력을 포함한 재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44%의 아태지역 다국적 기업들은 글로벌 직원 건강 전략에 대해 지역 담당자와 전혀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는데, 이는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비율이다. 허드 대표는 “양질의 자료, 검증된 진료, 그리고 지역 담당자 간의 활발한 소통은 글로벌 건강 전략에 대한 좋은 경영 사례일 뿐 아니라 경영진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필수 조건들이다. 이러한 지원은 한 조직의 종합적인 인력 관리 및 보상 제도에서 직원 건강 전략이 적합한 역할을 수행하고 지속 될 수 있도록 보장해준다” 며, “아태지역 다국적 기업들을 상대로 한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데이터 및 재원의 부족, 그리고 미흡한 소통 등의 관리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욱 폭 넓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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