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입사전략분석 - 대한항공

◆ 국가 경제 발전과 성장을 함께해 온 대한항공은 정착과 안정의 기반 위에서 다음 도약의 첫 단계로 “정예인력 확보 양성과 Cost-oriented HR 관리체계 구축”을 올해 HR 목표로 삼고 있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다양한 채용 소스 및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해 왔다. 인적자원의 역량 및 글로벌 경쟁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됐지만 전사 인적자원 역량을 리드하며 국제 시장에 도전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정예인력의 양성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판단아래 글로벌 경쟁에서의 첨병 역할을 해 나갈 정예인력을 양성하는데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립 40주년이 되던 지난 2009년 대한항공은 여객 분야 세계 10위권 진입과 더불어 화물 15년 연속 세계 1위를 고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Leading Global Carrier가 된다는 새로운 10년의 비전을 공표하고 이를 위한 원년으로 2010년을 힘차게 달려왔다. 이에 따라 HR 부문도 2019년 새로운 10년의 비전 달성을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 한해 동안 Upgrade 와 Detail을 모토로 전사 HR 관리체계와 인적자원의 Global 경쟁력을 재점검하고 문제점을 수정·보완해 왔으며, 새로운 10년의 탄탄한 초석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지난 한 해 동안 구축한 Global HR Standard 관리체계의 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불확실한 국내외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Cost Orient 개념을 융합할 계획이다.  

임형권 인사기획팀장은 “지난 한해 해외 현지직원에 대한 본사 관리체계 적용, 평가와 보상 시스템의 Upgrade 등을 포함하는 HR 관리체계의 틀을 완성하고 시행함으로써 Leading Global Carrier로서 입지 기반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했다”고 자평하면서 “올해는 HR 영역에 Cost 개념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HR 기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2019년 Leading Global Carrier가 된다는 Vision 달성에 한 축을 담당하는 역할을 다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신규사업 확대에 따른 인력소요 점차 증가하는 추세 대한항공은 창립 50주년 사업목표로 매출액 25조, 영업이익 2조 5천억으로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신규 노선 개발, 신기재도입, 글로벌 스탠다드 구축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인력소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최근 들어 신규 채용인원의 규모 또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과거 3년 간 평균 채용인원 1,750명보다 대폭 확대된 2,300명을 채용했으며, 올해는 채용규모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직종별로는 객실승무직의 소요가 가장 많으며 일반직 및 기술직도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렇듯 소요가 많은 직종의 경우 공채를 통해 선발하며 그 외 전문적인 지식이나 자격을 요하는 운항승무직, 변호사, 공인회계사, 의사 등은 수시채용 또는 경력채용을 병행해 선발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인재를 선확보하는 차원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인턴십 참가 학생들은 일반직·기술직 공채 신입사원 선발과정에 준하는 절차를 거쳐 선발된다. 인턴십은 하계방학 기간 중 운영되며 본사 Staff 부서에 배치 돼 각 부문 현안 관련 프로젝트 수행 또는 현업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2009년부터 중국 등 해외지역에서의 인턴십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운영대상 및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턴십 종료 시점에 참가학생은 수행 프로젝트 결과, 인턴기간 중 근무태도, 업무 수행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받게 되며,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학생에 대해서는 별도 심사를 통해 내년 신입사원 입사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가장 유능한 사람 아닌, 대한항공에 가장 적합한 사람 선발 대한항공이 지향하는 인재관은 ‘진취적 성향과 국제적 감각을 가지고 있으며, 서비스 정신과 올바른 예절의 소유자로 매사 성실한 태도를 견지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인재관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채용절차는 매년 하반기에 이뤄지고 있는 일반직, 기술직 공채의 경우 9월말 모집공고를 한 후 약 2~3주간 입사지원서를 접수 한다. 접수기간이 마감되면 서류심사를 거쳐 1차 면접 대상을 확정한다. 1차 면접은 개별 Presentation, 집단토론 및 개별역량 평가로 구성되며, 제2외국어 전공자에 한해 해당 언어에 대한 구술 TEST가 병행된다. 1차 면접을 합격한 지원자에게는 KALSAT(대한항공의 특성에 맞는 인재선발을 위해 2005년 도입된 인성/직무능력검사) 응시 기회가 부여되고 이후 KALSAT 응시자에 한해 2차 면접을 실시한다. 2차 면접은 영어 구술 TEST와 임원면접 순으로 이뤄지며, 임원면접 전형까지 통과한 지원자는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입사하게 된다. 임형권 인사기획팀장은 “우리는 가장 유능한 사람을 뽑기 보다는 대한항공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선발하기 위해 노력한다. 즉 고정관념을 타파하며 항상 변화하고 발전을 꾀하는 진취적 성향,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포용할 수 있는 국제적 감각, 고객을 배려하는 서비스 정신과 올바른 예절, 책임감을 가지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성실성 등의 자질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Leading Global Carrier” 라는 성장 비전을 명확히 제시해야 대한항공의 우수인재 확보 전략은 우수인재의 이동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 임형권 인사기획팀장은 “우수인재는 단순히 회사의 피상적 홍보나 마케팅 활동으로 확보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유인동기가 충분히 조성돼야 한다. 일반적으로 인재 유인동기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따른 자기 성장 기회, 회사의 관심도 등이 있다”며 “우수인재 확보 전략은 우선적으로 Leading Global Carrier라는 기업성장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이에 따른 구성원들의 비전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최종 합격한 인재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선배 직원을 통해 회사생활에 무난히 적응하도록 멘토링 제도 운영을 하고 있으며 입사 전 회사직무 소개 시간을 가짐으로써 입사 후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에서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대한항공은 최근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의 최상위에 계속 선정되고 있으며 인적자원개발(HRD) 경영종합대상도 최근 4년 연속 수상해 글로벌 인재양성 교육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조성된 기반 위에 대한항공의 채용 마케팅은 공채 시작 전과 입사지원서 접수기간 동안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채용계획 및 회사의 이모저모에 대한 지원자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대한항공은 국내 유수 대학에 채용상담 부스(Booth)를 설치하고 인사담당 실무자 1명과 신입직원 2~3명을 채용전담요원으로 배치해 1:1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2003년 3개 대학에서 실시하기 시작한 동 상담회는 작년에는 13개 대학으로 확대했으며, 2008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대규모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병행해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7년부터는 일부 대학에서 주관하는 채용박람회에도 참가해 활발한 채용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회원전용기사

로그인 또는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유료회원만 열람가능)

로그인 회원가입
저작권자 © 월간 인재경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