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입사전략분석 - 아시아나항공

◆ 올해 아시아나항공은 새로운 여객기 투입으로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제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장경호 인사부장은 “항공운송업의 특성상 인적자원의 품질이 곧 항공사의 품질로 직결되기 때문에 국제적 감각을 지닌 글로벌 인재의 확보는 HR의 근간이 되는 중요 이슈”라고 강조하며 “전세계에 퍼져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사의 인재를 선발, 배치하는 것, 그리고 현지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 모두 우리의 글로벌 HR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은 IMF, 글로벌 국제 경제위기, 사스, 환율 및 유가 상승 등 어려운 주변 상황을 이겨내고 사상 최고의 실적을 이뤄냈다. 채용에 있어서도 캐빈 승무원 500여명을 포함해 900여명을 채용하는 등 유례없는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다. 올해는 더욱 많아진 1,1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특히 캐빈 승무원의 채용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그룹공채의 경우에도 그룹인턴의 신규채용을 기획해 많은 대학생들이 여름방학 시즌을 통해 인턴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에 걸맞는 국제적 감각을 비중 있게 봐 아시아나항공의 인재상은 ‘부지런한, 연구하고 공부하는, 적극적인,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아시아나인’ 으로 요약되며, 채용절차는 직종별로 상이하나 일반적으로 서류심사, 1차 면접, 인적성 검사, 2차 면접, 영어테스트, 건강검진 등으로 이뤄지며 직종별로 수영을 포함한 체력테스트와 실기전형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이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아시아나항공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해 내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장경호 인사부장은 “고객의 입장에 서서 옳은 인재인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면접을 진행한다”며 “특히 서비스 최일선의 캐빈 승무원 면접은 고객에게 편안함과 호감을 주는 인상인지, 고객을 향한 따스한 마음을 가졌는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는 센스를 가졌는지, 그리고 글로벌 비즈니스에 걸맞는 국제적 감각을 가졌는지를 비중 있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채용의 모든 면접을 CEO가 직접 참여할 정도로 인재 선발에 대한 CEO의 높은 관심을 전하며 실제로 이러한 CEO의 인재에 대한 관심은 인재들에게도 높은 매력으로 작용하는 등 실제로 우수 인력을 끌어들이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사람이 경쟁력의 진정한 원천 아시아나항공의 신입사원 입문 교육과정은 ‘사람이 경쟁력의 진정한 원천’ 이라는 HR의 방침을 토대로 사람을 통한 역량 축적이 수반돼야 한다는 인식을 전제로 하고 있다.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인재육성’ 이라는 아시아나항공의 인재육성 비전을 바탕으로 신입사원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장경호 인사부장은 “모든 직종의 직원들은 일주일간의 회사 공통 교육을 마치고 각 직종별 직무교육을 통해 서비스 전문가로 탄생하게 된다”며 “특히 국제선 캐빈 승무원의 경우 3개월에 걸친 심도 있는 실무 서비스 교육을 통해 비로소 서비스인 으로 재탄생해 현장에 투입되고 있으며, 운항 인턴의 경우 2년여 간의 국내외 면장 교육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기장으로서 비행에 임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항공사의 특성상 모든 신입사원들은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을 위해 이론과 실습이 병행된 반복훈련과 철저한 평가를 통해 항공 전문가로 양성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일련의 교육 과정들은 매출액 대비 0.4%, 1인당 교육시간이 172시간에 이를 만큼 인재를 위한 큰 투자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철저하고 지속적인 교육 훈련이 우리 회사를 세계 5개뿐인 FIVE STAR 항공사로 성장시킨 비결이라고 볼 수 있다. 노동 시장의 유연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력직 채용은 중요한 이슈라고 볼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육아를 위해 회사를 퇴직했던 승무원을 경력직 캐빈 승무원으로 재채용하고 있으며, 재무, 회계, 수입관리, 법무 등 일반직 분야에서도 상당부분을 경력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처럼 경력직 채용이 많이 늘어나면서 그들이 당사에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되고 있다. 경력 직원들이 보유한 역량과 성과에 대해서 공정한 평가를 해주고 이에 따라 대우를 해주는 인사제도를 정립하고 있으며, 전 직장에서의 업무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도전적인 과업을 주는 것 또한 빼놓지 않고 있다. 아울러 ALL FOR ONE이라는 교육 과정을 운영해 전직종 직원들이 2박 3일 동안 합숙을 하며 서로 어울려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당사 조직문화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ASP (Asiana Succession Planning) 과정 통해 인재를 사전에 발굴하고 육성 아시아나항공은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해 채용 사이트를 전면 재개편 했다. 지원자들이 아시아나항공의 직종과 직무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고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채용 사이트 내 정보를 상세하게 수록했으며, 이는 지원자들로 하여금 큰 호응을 이끌어 내었다. 장경호 인사부장은 “일반직, 영업직, 공항서비스직의 분류와 근무 시 수행하는 업무, 캐빈 승무원에게 필요한 적성 등 지원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지원자들이 아시아나항공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게 했으며 뿐만 아니라 채용 설명회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가고 있다” 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국 12개 대학을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그 결과 2,100명에 달하는 인원이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이는 채용 지원의 확대로 곧바로 이어지고 있다. 캐빈 승무원의 경우 광주, 대구, 부산 등 지방 지역의 설명회로 대폭 확대해 리크루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도권보다 비교적 만나기 어려웠던 지원자들을 직접 인사 담당자들이 찾아가 현지에서 만나보고 상담도 직접 해주는 등 그 호응이 매우 뜨겁다. 올해는 현지의 우수 인력 채용을 위해 중국으로까지 채용설명회를 확대해 나가는 등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글로벌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ASP (Asiana Succession Planning) 차세대 리더 양성 과정은 핵심 인재를 사전에 발굴하고 육성해 인재육성제도와 연계해 효과를 높여주고 있다. 이러한 인재의 사전 발굴은 미국, 중국, 일본 등 우수 대학원 MBA 과정, 연세대 및 서강대 등 금호아시아나 MBA, 영국, 프랑스, 호주 등 서비스 MBA, 해외지역 전문가 과정 등 다양한 교육 과정으로 연계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렇게 육성된 우수 인재들은 리더십 역량 강화로 승격자 리더십 역량개발, 글로벌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과정 등 끊임없이 진행되는 평생학습으로 활성화돼 다양한 기회가 제공 돼지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경력관리를 시행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직원 채용 및 배치 단계에서 SELF WILLING을 반영해 업무 적응성을 강화하고 직업적 안정성 및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가진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인이 경력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조직 내에서 필요한 직무나 역량 등을 파악 후 목표를 구체화, 경력개발 계획을 수립해 상사와의 면담을 통해 개발 계획을 확정, 개인별 업무 Skill 및 Experience 강화를 위한 적합부서 전환배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07년 가족친화 우수기업 대통령상 수상, 2008년 남녀고용평등 대통령상 수상, 2009년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 등 여성의 고용확대, 일하는 전문 여성 육성을 통해 남녀고용평등을 선도하는 아름다운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장경호 인사부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여성 인력이 전 직원의 53% 이상으로 대표적인 여초 기업으로서 여성에게 채용의 기회를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회사의 핵심 역량으로 키운다는 방침 아래 남녀 차별을 완전히 없애고 공평한 평가와 합리적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임신 인지 시점부터 휴직에 들어갈 수 있는 ‘산전 휴직제도’, 불임 시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불임휴직 제도’, 남녀 전 직원 ‘보육비 지급’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여직원의 78% 이상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것은 그만큼 아시아나항공이 여직원이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 외에도 전세 및 주택 구입자금 지원, 우대탑승 항공권 지급, 법인콘도 및 호텔 할인, 메디컬 센터 운영, 체력 단련실, 피부 관리실, 자율 도서실, 사내 수영장 등 다양한 복지 시설 및 제도를 운영해 전 직원이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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