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각에서는 구직자의 스펙과잉 현상이 심각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정작 구직자 대부분은 자신이 고스펙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 구직자 293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5.2%는 스스로 고스펙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고스펙 기준은 학벌, 어학점수, 자격증, 학점 순 그렇다면 구직자가 생각하는 고스펙이란 어떤 것일까? 고스펙으로 불리기 위해 적어도 어떤 것이 갖춰져야 하는지 물었더니(복수선택) 78.2%의 응답자가 적어도 ‘명문대 학벌’이 갖춰져야 고스펙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900점 이상의 토익 등 어학점수’(71.3%) ‘지원직무관련 자격증’(62.8%) ‘4.0이상의 학점’(57.3%) ‘해외연수 경험’(50.9%) ‘인턴 경험’(47.1%) ‘대외수상경력’(45.7%) 순으로 응답했다. ‘봉사활동 점수’라고 꼽은 응답은 20.5%에 그쳤다. 여전히 학벌, 어학점수, 자격증, 학점 등을 고스펙의 기준으로 꼽고 있는 것.
그렇다면 일반적인 구직자가 갖춘 평균적인 스펙은 어떨까?(복수선택) 가장 많이 갖추고 있는 스펙은 ‘해외연수 경험’(34.1%)이었다. 이어 ‘지원직무관련 자격증’(31.7%) ‘봉사활동 점수’(24.9%) ‘인턴 경험’(23.9%) ‘4.0이상의 학점’(20.1%) ‘900점 이상의 토익 등 어학점수’(10.2%) ‘대외수상경력’(9.9%) ‘명문대 학벌’(2.7%)순이었다. 응답자 중 24.6%는 해당되는 스펙이 없다고 답했다. 가장 합격에 영향이 큰 스펙을 물었더니 역시 명문대 학벌(41.0%)을 꼽는 응답이 많았다. 많은 기업들이 차별 없는 채용정책을 펴고 있다지만 구직자들에게는 여전히 학벌이 큰 합격요소로 인지되고 있는 것. 이어 ‘900점 이상의 토익 등 어학점수’(19.5%) ‘지원직무관련 자격증’(17.1%) ‘인턴 경험’(13.0%) ‘해외연수 경험’(6.1%)순이었다. 절반 이상의 구직자가 고스펙의 요소라고 꼽은 ‘4.0이상의 학점’은 2.0%로 합격과는 무관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