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의 프로필에는‘전문성’이라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본인이 원하는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주요 관문인 대학진학과 취업에서 전문성 강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이제 너무나도 당연하다. 경력 같은 신입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여성이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숙명여대 또한 정부와 기업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전공관리부터 졸업, 취업에 이르기까지 다각적 노력을 통해 취업지원의 성공사례로 손 꼽히는 숙명여대를 들여다 본다. 교육 커리큘럼 변화에서 출발하는 NCS 채용 패러다임의 변화는 학생들의 취업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숙명여대는 정부 정책을 비롯해 기업의 채용흐름을 예의주시하며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무경험과 자격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 교과 과정에서부터 철저히 관리한다. 1~2학년을 자기탐색과 자기설계의 기간으로 정하고 직업과 진로탐색, 역량개발, 진로설계실습, 교수 멘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저학년 학생들의 조기 진로결정을 돕는다. 뿐만 아니라 저학년부터 전공에 맞는 진로설정과 자기계발, 직무능력 배양에 집중하도록 교육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부족한 부분은 별도 프로그램으로 보완한다. 일례로 홍보광고학과는 ‘홍보광고커리어설계’ 교과목을 통해 전공에 맞는 진로를 찾도록 지도하는데, 이와 같은 NCS기반 교육 커리큘럼 구성은 빠른 진로설정과 해당 직무역량 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대 유일‘, IPP형 일학습병행제’‘, 대학창조일자리센터’운영

고용노동부는 지난해부터 IPP와 일학습병행제를 융합한 ‘IPP형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해, 올해 23개 대학으로 확대했다. 여자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숙명여대가 선정되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숙명여대 IPP센터는 4인의 산학협력중점교수와 3인의 행정전 담자가 기업발굴부터 참가생 모집 및 매칭, 교과목 개설과 수강신청등 일련의 학사지원과 취업에 걸친 제반 업무를 수행한다. 최근에는 2015년 2학기 152명의 수료생을 대상으로 취업상담 진행 등 철저한 A/S 체제도 구축했다. IPP를 통해 산학협력의 저변을 확대, 122개 기업과 새로이 협약을 체결하여 학생들의 현장실습 강화와 취업 연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한편,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저학년부터 전공별 직업경로에 기초한 진로지도를 강화하고 대학을 통한 종합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미래창조과학부)와 고용복지플러스센터(고용노동부)가 협업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숙명여대는 지금까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통해 지역 청년 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일대일 취업/진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유종숙 원장은 “여자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IPP, 일학습병행제와 대학창조일자리센터사업에 동시에 선정되었다. 그동안 여러 기관에 부분적으로 산재되어 있던 취·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대학창조일자리 센터를 통해 One-stop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일자리에 관련된 종합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청년들의 취업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고민하며 뒤쳐지기보다는 실행하며 개선하는 대학 NCS기반 채용이 공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일반기업 역시 직무역량 중심 인재 선발을 강조한다. 숙명여대는 직업기초능력 향상을 위해 2015년 여름부터 방학을 활용하여 NCS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정보능력’, ‘직업윤리’ 등 기술능력을 제외한 모든 과정을 실습 중심으로 운영하고 '빅데이터 통계분석', '데이터마이닝' 등과 같이 실무와 연계된 교과목을 확대 편성해 나간다. 한편 2014년 11월부터 중견기업 취업대비반을 별도로 개설해 취업 저변 또한 넓히고 있다. 중견기업 제대로 이해하기, 채용정보에 맞는 취업전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여 학생과 기업 간 매칭 또한 상시로 진행한다. 현재 3기까지 총 80여 명이 참가(평균 취업률 80%)하여 직무역량 강화와 취업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학생과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취업지원의 중추 역할 올바른 채용문화를 만드는 과정이라지만 NCS의 도입은 취업준비생에게 적지 않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빠른 진로결정과 직무역량 강화를 필요로 하는 제도의 특성상 그간 스펙 쌓기에 공을 들인 학생이나 직업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인문학을 심화 전공한 경우에는 불리한 여건이다. 하여 미취업자를 위한 취업성공패키지 등 다양한 정부 취업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인문계 전공자를 위한 IT 교육, 전공관련 특성화 교육과 눈꽃 멘토링(동문 멘토링) 등 취업지원과 더불어 앙트러프러너십센터, 창업보육센터, 창업정보관, 시제품 제작을 위한 대형 3D 프린터 설치 등 대학 내 인프라 구축을 통한 창업지원도 확대 중이다. 숙명여대가 갖추고 있는 제도와 시설은 재학생뿐 아니라 지역의 청소년과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유 원장은 앞으로 “진로상담 및 취업 스킬을 높이는 교육은 물론, 청년고용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데 대학의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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