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가의 기준을 취업률로 본다면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코리아텍)는 매년 최고점이다. 85.7%(2014년 말 기준)라는 수치는 정부, 대학, 기업이‘실천공학기술자 양성’이라는 목표를 통해 만들어낸 결과로, 한편으로는 우리 대학들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이다. ‘기술과 사람을 잇는 다담형 인재’양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 인성과 실력을 모두 갖춘 졸업생을 배출하는 코리아텍은‘IPP’‘, 일학습병행제’를 강점으로 학문과 취업 모두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NCS 교육과정 표준 모델 선도적으로 정립 현 정부의 ‘능력중심사회 구현’이 본격적인 추진단계에 들어서면서 고등교육기관의 역할도 보다 분명해졌다. 이에 1991년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공학계열 HRD 특성화 대학, 코리아텍은 대한민국 4년제 대학에 적용 가능한 NCS 교육과정 표준 모델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교수를 주축으로 ‘NCS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로드맵을 설계해 올해 ‘NCS센터’를 발족했다. 지난해 교내 교과과정 개발 공모를 통해 직무수행능력과 연계한 교과목을 도입했고 이를 신입생 대상으로 운영중이다. 직무교육 및 NCS기반 채용 대비 특강과 캠프 등을 활발히 진행하는 것은 물론, 2018년까지 모든 학부와 전공이 NCS를 바탕으로 교과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코리아텍이 NCS 도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시대가 요구하는 대학의 역할과 학생들이 진정 원하는 대학의 모습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오창헌 실장은 “선진국가의 직업교육이 제시하고 있는 실용중심, 능력중심을 따르되 학생 개개인의 장기적 비전과 인성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제도와 지원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IPP)’통해 맞춤 취업 길 열어 전공에 맞는 기업체에 최장 10개월간 파견되어 학교에서 배운 이론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알게 하고, 동시에 사회생활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나 문제해결능력, 창의력 등 비전공 능력까지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이다. IPP 제도는 학생들에게 취업역량 강화와 함께 진로설정을 명확히 하는데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기업들에게도 우수인재 사전 검증 및 인력채용 비용절감 효과를 주는 등 학교와 기업이 모두 win-win하는 산학연계 교육모델이다. 특히나 본인이 원하는 기업에 전공관련 일을 하면서 수당과 학점까지 챙길 수 있어 재학생들의 관심과 호응이 뜨겁다. 올해로 5년차 IPP 운영에 접어드는 코리아텍은 3~4학년 재학생 대상 참여자수가 날로 증가해 지난해에만 352명의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진행했다. 코리아텍과 산학협력을 맺은 210개 기업은 열정페이가 아닌 정당한 수당을 지급하며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실제 취업으로까지 연계하고 있다. IPP의 성과는 높은 취업률뿐 아니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채용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부터 IPP와 일학습병행제를 융합한 ‘IPP형 일학습병행제’가 도입되었고 올해 23개 대학이 운영한다. 오 실장은 “대학교육 및 학생들의 전공역량 강화의 모범이 되는 학교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先취업候학업’, 시너지를 만드는‘일학습병행대학’ 일찍 진로를 정하고 취업전선에 뛰어 든 사람들은 배움에 대한 갈증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일학습병행제는 현장에서 실무능력을 배양한 사람들이 고등교육을 통해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이다. 코리아텍은 학습근로자의 높은 수요와 사회적 요구를 수용, 일학습병행학부를 ‘일학습병행대학’으로 승격시키고 총 3개 학과(기전융합공학과, 기계설계공학과, 강소기업경영학과)에서 118명을 모집했다. 대상은 경기도 및 충청지역 제조업체 2년 미만 입사자 중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출신 근로자들이며 전공기초지식, 학업계획, 발표력 등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했다. 일학습병행학과는 NCS기반의 교과 편성을 통해 공학사 또는 경영학사를 획득하는 등 고졸자의 경력 개발을 돕는다. 또한 일학습병행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온라인 교과목을 13과목(27학점)으로 구성하고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을 도입해 사전학습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했다. 취업중심사회가 놓쳤던 학문에 대한 열의와 깊이까지도 폭넓게 수용해 많은 사람들이 삶 속에서 배움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 취업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운영 ‘종합경력개발시스템’을 구축하여 개인별 진로 및 취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경력개발 로드맵을 제공한다. 정규 교과목을 통해 취업역량 교육을 단계별로 실시하고, 본 대학의 각 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64시간 참여했을 경우 2학점을 인정받는 H&C(Humanities and Career)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구직역량별 다양한 비교과활동을 지원한다. 코리아텍은 첨단실험실습장비가 구비된 80여 개의 실험실습실을 24시간 개방하고 졸업연구작품 제작(로봇, 자동차, 컴퓨터, 건축 등 전공능력을 발휘)을 의무화하여 종합설계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학생들의 열의에 발맞춰 교수진 또한 3년마다 한 학기씩 산업현장에 파견되어 각 분야의트렌드와 지식, 정보를 배우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은 단순히 졸업과 취업이라는 길에 국한되지 않고 학생들의 능력배양을 통한 창업까지 이어지도록돕는다. ‘교육중심대학 평가’ 7년 연속 1위는 실용적이고 우수한 학부교육을 바탕으로 한 국내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임을 인정받은 결과다. 코리아텍은 실사구시 학문과 다양한 제도를 바탕으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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