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직무역량에서 답을 찾다

인천 송도에는 바이오, 제약 연구소 등 이른바 미래 유망산업이 한곳에 모여 있다. 최근 제약사의 신약개발과 해외수출이라는 약진에 힘 입어 관련 산업의 일자리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인천대학교는 이와 같은 지역적 발전 가능성을 바탕으로 그간 묵묵히 다져 온 기본 즉, 학생들의 역량 개발을 통한 우수 인재 양성이 곧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과 기업 모두가 성공하는 채용, 취업을 이루기 위한 인천대학교의 포부를 들어본다.

국립대 취업률 2위, 이제는 직무능력으로 승부 NCS 기반 교육과정 개설에 적극적인 인천대학교는 65개 학과(전공)별 특성을 SWOT 분석해 학년별 맞춤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기존의 단과대학 맞춤형 프로그램과 연계해 NCS 기반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전공트랙별로 구성하여 저학년부터 자기탐색과 진로설계를 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6년도 1학기부터 취업경력개발원이 운영 중인 5개 교과목 17개 강좌 재설계(일반 선택교과)를 비롯해 ‘NCS의 이해’ 교과를 통해 총 2개 강좌 160명, 연간 320명의 학생들에게 목표설정 및 경력설계 도움을 주는 등 일찍이 진로를 설정하고 전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NCS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홍선표 취업경력개발원장은 “높은 취업률의 비결은 학교가 일찍이 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미리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과 더불어 각 학과, 전공별로 차별화된 취업 전략을 수립했기에 가능했다. NCS의 등장과 채용 제도의 변화로 일순간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그간 해왔던 과정이 현재의 변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전공취업동아리의 자율적 학습을 통한 실무능력 배양 및 소규모 직무 스터디 그룹의 다양성도 오랜 시간 인천대학교 학생들이 만들어 온 직무중심 활동이다. 이를 위해 학교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대학교 취업경력개발원은 올해 대학창조일자리센터와 IPP 사업단의 듀얼공동훈련센터 사업 추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의 적극적 활동을 위해 대학 직원 7명을 추가로 충원했다. 2015년부터 시작한 IPP 사업단은 올해 듀얼공동훈련센터 사업을 추진, 산업과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일학습병행제는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선취업 후 자신들의 직무역량 개발을 위한 심화 교육을 대학에서 받을 수 있도록 기획된 학위연계 사업으로 대상 고등학교와 기업에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또한 FORCA(한국외국기업협회)와 청년취업패키지를 함께해온 인천대학교는 최근 비서직 채용을 위한 600시간짜리 프로그램을 기획해 심사 중에 있다. 통과되면 40명이 해당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협회에서 취업을 매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직무역량 개발과 취업이 하나의 과정에서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졸업 이후에도 적극적인 취업 지원 인천대학교 대학창조일자리센터의 전략은 취업 지원 대상을 구분해 사전 분석을 실시하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저학년, 졸업대상자, 미취업 졸업생, 지역 소외계층, 여성 등 취업을 준비하는 대상의 특성과 전공별 강점에 맞게 효과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홍 원장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이 정부주도사업이지만 결국, 대학이 지속해 온 취업 지원의 연장, 확장 개념이다. 기존의 재학생 중심적 기능을 넘어 서기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위치한 미추얼타워에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개소한 것도 이용자의 현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라며 재학생 이외의 지역 청년들을 위한 배려가 필수임을 역설했다. 국립대 기준 취업률이 서울대 다음으로 2위, 70%에 육박하는 우수대학이지만 미취업졸업생에 대한 케어가 늘 아쉽다고 말하는 홍 원장은 "재학생들에게 지원이 집중되다 보니 정작 졸업하고도 취업의 문을 넘지 못해 좌절하는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선정 이후 졸업생까지도 마음껏 지원 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니 앞으로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업(業)의 대상은 학생, 인재배출의 요람될 것 양질의 일자리에 우수한 인재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되, 인천대학교의 중심에는 언제나 학생이 있음을 강조한다. 학생의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개선하고 기존의 인력과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개선할 계획이다. 홍 원장은 “취업역량은 곧 전공역량을 키우는 것으로 교과 시간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에 비교과 활동을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전공 동아리 육성이 하나의 예이다. 작년에 70여 개 전공 동아리를 지원했고 올해도 2억 원 정도의 지원을 계획 중이다. 일종의 마중물 개념으로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고 서로의 정보를 공유, 확대 재생산하는데 학교가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며 학생 중심의 취업 준비 활동이 오래전부터 이루어져 왔음을 설명했다. 인천대학교는 또한 단과대 맞춤형 사업을 통해 단과대별 예산을 투입, 학생들에게 맞는 취업 지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 일례로, 공대생들을 위한 인텐시브 영어교육 과정을 개설해 참여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홍 원장은 끝으로 “소분류 800여 개가 넘는 NCS의 모든 과정을 분석,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큰 틀을 기준으로 학과별, 전공별 맞춤 교육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NCS가 더욱 견고해지기를 바라는 마음과 동시에 각 대학의 자율성과 가능성을 함께 키워가기를 희망한다. 착하고 배려심 깊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서 더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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