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SK텔레콤 ‘최고의 일터’      - ‘2011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조사,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지난해에 이어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뽑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기업체 종사자 4,860명과 인적자원(HR) 전문가 357명 등 모두 5,217명을 대상으로 ‘2011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에선 삼성전자, 서비스업에서는 SK텔레콤이 1위를 차지했다고 6월 13일 발표했다.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조사는 기업의 비전매력도, 인재관리매력도, 기업문화매력도와 전반적 매력도를 중심으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베스트 30’과 ‘산업별 1위 기업’으로 나눠 진행됐다. ‘베스트 30’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나눠 정규직 300명 이상,매출 상위 60대(2009년 기준),지난해 산업별 조사에서 평균 점수 이상 획득,HR 전문가 추천 등의 조건에 해당하는 기업들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 올해는 모두 146개 후보 기업에 대해 업계 종사자와 HR 전문가가 평가한 K-GWPI를 합산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각각 상위 15개 기업을 선정했다. 제조업 ‘베스트 15’에선 삼성전자가 2009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지킨 가운데 포스코가 격차를 줄이며 뒤를 이었다. 유한킴벌리, 유한양행이 지난해에 이어 3, 4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은 한 단계씩 올라 5, 6,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자동차용 2차 전지로 크게 주목받은 LG화학은 13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 웅진코웨이와 한국 3M은 ‘베스트 15’기업에 처음 진입했다. 서비스업 ‘베스트 15’에선 SK텔레콤이 4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NHN과 대한항공이 지난해에 이어 2,3위를 나타낸 가운데 안철수연구소가 전반적 매력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신한은행과 신세계·이마트, 삼성에버랜드, 국민은행, 현대카드·캐피탈, KT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산업별 1위 기업’은 46개 산업에서 종업원 수, 매출, 경쟁구도, HR전문가 추천 등을 고려해 3~7개의 후보기업을 추려 조사됐으며 해당 기업의 임직원, 동종업계 종사자, 관련 산업 HR 전문가가 평가한 K-GWPI를 합산해 1위를 뽑았다. 전체 46개 중 10개 산업에서 삼성계열사가 1위를 차지했다. 반도체와 생활가전 산업에서 1위에 오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삼성SDS가 1위를 지켰다. 산업별로는 은행산업의 신한은행, 백화점산업의 신세계, 테마파크산업의 삼성에버랜드, 통신산업의 SK텔레콤 등이 2008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꾸준히 정상을 지켰다. GS SHOP과 이마트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해 다년간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두산중공업, 여행산업의 하나투어, 도시가스산업의 삼천리 등이 올해 첫 조사에서 1위로 선정됐다. 김익성 KMAC 인사조직본부장은 “일하기 좋은 기업은 기업경영의 핵심 경쟁력이면서 기업의 성장 및 지속 가능성의 원천”이라며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은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드는 것이 기업의 성장과 생존을 위한 중요한 패러다임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판 실리콘밸리 중관춘, 인재특구 된다. 중국 베이징의 첨단 산업기지인 중관춘(中關村)이 베이징의 대표 브랜드로 집중 육성된다. 1만 가구의 아파트형 주거시설을 건설하고, 해외 인력을 유치하며 필요한 경우 영주권을 부여하는 등 중관춘이 ‘특별인재구역’으로 운영된다. 또 이곳에 설립된 회사나 연구소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시 정부가 대폭 지원하는 등 ‘지식 기반 혁신기지’로 재구성된다. 중관춘 매출규모 10배로 키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6월 6일 중국 국무원이 최근 승인한 ‘중관춘 발전 10개년 계획’의 구체적 실천계획을 소개했다. 주시룽 베이징 과학기술위원회 부서기가 전한 이 계획의 핵심은 ‘짝퉁을 판매하는 상가(商街)가 아니라 창조적 제품을 만드는 곳’으로의 전환이다. 2015년까지 △창의적 창업 활성화 △중관춘 인재특구 건설 △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 등을 이루는게 1단계 목표다. 이후 2단계로 2020년까지 △정보기술(IT)과 소프트웨어, 바이오 제약, 신에너지 분야에서 기술 주도권을 가진 기업을 각각 2~3개 육성하고 △국제적으로 명성 있는 브랜드와 국제경쟁력을 갖춘 다국적기업을 키우며 △세계 일류 대학 및 연구소를 설립하고 △우수한 인력 육성 등으로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높은 과학 중심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인재특구로 육성 베이징시는 국내외의 고급 인력 유치를 위해 1만 가구 규모 아파트형 거주시설을 짓기로 했다. 또 당사자는 물론 가족들에게까지 베이징 호구(호적)를 지급하고, 해외 시민권자에게는 영주권을 줄 예정이다. 10년 안에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CEO)급 인재 20여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베이징시는 이를 위해 중관춘 안팎에 10여개의 인재 창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베이징대와 칭화대 안에 시립 학원을 설립,필요한 인적 자원을 기획 양성하기로 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재기금을 설립하는 한편 중관춘을 인재특구로 지정하기로 했다. 인재 육성 허브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 美 실리콘밸리 인재쟁탈전 5월 미국 전체 실업률이 9.1%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이 얼어붙어 있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인재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구글은 인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전 직원의 급여를 10% 인상하고 트위터로 이직하려는 제품담당 매니저 2명을 붙잡기 위해 천문학적인 급여를 추가로 제시했다. 심지어 페이스북은 지난 2월 인수담당 임원을 규정을 위반했다며 해고했으나 그 임원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트위터로 자리를 옮기는 등 IT 대기업들은 기회만 있으면 다른 기업의 인재를 빼내오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6월 8일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이런 IT업계의 분위기를 반영, 채용전문사이트 ‘톱프로스펙트’가 보유하고 있는 250만명의 프로필을 분석해 IT대기업들의 인재쟁탈전 승자와 패자를 선정했다. 포브스는 채용전쟁의 승자로 지난 2년간 직원 1명이 회사를 그만두는 대신 무려 11명의 신규채용이 이뤄진 트위터를 꼽았으며, 2위는 이 비율이 8.1대1인 페이스북이 차지했다. 패자로는 1명 채용 때마다 3명의 직원이 회사를 그만 둔 것으로 집계된 야후가 꼽혔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0.4), 이베이(0.8) 등이었으며 구글은 1.2로 그 뒤를 이었다. 수치상 채용이 가장 많이 이뤄진 기업은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링크트인, MS였으며 반대로 이직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MS와 아마존, 야후, 이베이, 구글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주요 IT기업 가운데 상대적으로 다른 기업의 인재를 가장 많이 빼내온(?) 기업은 페이스북이었다. 특정 기업에 직원 1명을 내주는 대신 그 기업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직원이 이직해 왔는지를 비율로 나타낸 결과, 페이스북은 MS에 직원 1명을 잃는 대신 그 회사직원 30.5명을 얻었으며 구글과 애플, 야후에 대해서는 15.5대1과 11대1, 10.5대1을 기록했고, 최근 급성장하는 링크트인과도 2대1의 경쟁우위를 나타냈다. ◆ 글로벌 인재포럼 2011      - 5년 만에 아시아 최대 전문 포럼 ‘발돋움’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1’이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간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다. 각국 장관 등 정부 인사,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인재(HR) 담당자, 유수 대학 총장을 비롯한 학계 전문가 등 ‘인재 육성’에 관심을 가진 주요국 인물들이 집결한다. 2006년 첫 포럼 당시 2,500명이었던 참가자 수는 작년 4,800명으로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는 5,0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인재 육성을 두고 담론하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전문 포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글로벌 인재포럼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정부·기업 등 각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시스템을 개발하는 국제적인 공론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발족됐다. 각국 기업과 대학,정부 간 인재 육성의 정보 교류 및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인재 수요처의 요구와 공급처의 제도를 매치시켜주는 시스템을 개발하자는 것이다. 그동안 여러 주제의 포럼이 있었지만 ‘인재 육성’에 집중하는 포럼은 글로벌 인재포럼이 최초다. 인재 육성에 특화한 장점 덕에 첫 회부터 세계 유수의 포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싱가포르 인적자원회의(SHCS), 카타르 세계교육포럼(WISE) 등은 글로벌 인재포럼을 벤치마킹해 조직되기도 했다. 석학들이 들려주는 경제·권력 이야기 ‘혼돈의 세계 경제 향방’, ‘세계 권력지도 재편’,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 인재 육성 방안’, ‘MBA의 미래’. 글로벌 인재포럼 2011에서 다뤄질 내용이다. 올해 인재포럼은 그 어느 때보다 흥미를 끌 만한 주제를 많이 담았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비롯한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가, 세계 경제를 진단하고 흐름을 짚어본다. 기조 세션으로 ‘혼돈의 세계경제 : 위기를 넘어 기회로’가 마련됐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런던 정경대 교수와 미국 최고의 ‘지성’으로 꼽히는 프랜시스 후쿠야마 스탠퍼드대 교수, 국제금융 분야의 석학인 베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 교수 등이 토론을 벌인다.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뉴아메리카재단과 독일국제안보문제연구소, 세계정책연구소 수장들이 참석하는 ‘21세기 세계권력지도, 어떻게 재편되나(기조특별세션)’는 세계를 이끌 권력의 향배를 예상해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과학·예술 분야 인재 육성 해법 제시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통해 ‘스트롱 코리아’로 가기 위한 과제들도 집중 논의된다. 올해 처음 만들어지는 ‘스트롱 코리아 세션’에는 이언 화이트 영국 케임브리지대 공대학장과 라스 팔레센 덴마크공대 총장 등이 나와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 인재 육성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과학기술 인재 육성책과 정부 지원책 등이 소개된다. 초·중학교에서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을 융합형으로 가르치는 STEAM(Science·Technology·Engineering·Arts·Mathmatics) 교육 내용과 글로벌박사장학제도(GPS·Global Ph.D Scholarship) 시스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이 세션에서는 아직까지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내지 못한 한국에 대한 조언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 히타치, 계열사 간 인사 칸막이 없앤다      - 913개社 36만 여명 대상 일본 가전업체 히타치가 913개 계열사 36만 여명의 인적 정보를 일원화하는 파격적인 인사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월 8일 보도했다. 계열사 간 칸막이를 없애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략이다. 히타치는 우선 7월부터 도쿄 본사에 ‘글로벌 인재본부’를 설치한다. 여기서 전 세계 36만 여명에 이르는 직원의 데이터베이스를 한꺼번에 관리한다. 직원들은 새로운 인사시스템에 자신의 이력과 경력, 희망직종 등을 공개하고 각 계열사의 채용 담당자는 프로젝트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급여 시스템도 손질한다. 5~6만명의 과장급 이상 관리직에 대해서는 직무 권한이나 업무 범위에 따라 등급을 통일시켜 같은 처우를 할 계획이다. 사실상 계열사와 본사 또는 계열사와 계열사 간 구분이 없어지는 것이다. 히타치의 이번 인사제도 개혁은 해외 사업을 수주할 때 인적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는 자기반성에서 비롯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친환경 도시개발 등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인프라 사업에서는 전력 정보기술(IT) 소재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하고, 각국 정부와의 협상 능력이 우수한 인력도 있어야 한다. 히타치는 이번 인사시스템 개혁을 통해 대형 인프라 사업을 독점해 온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과 독일의 지멘스 등을 뛰어 넘겠다는 포부다. 히타치는 지난해 43%였던 해외 매출 비중을 내년엔 50% 이상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특히 중국, 인도 등 신흥국에 주력, 이 지역의 내년 매출을 2조 5000억엔(33조7500억원)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작년에 비해 25% 이상 늘어난 규모다. ◆ 한·일 최대 헤드헌팅社 손잡았다     - 커리어케어, DISCO와 제휴 국내 최대 헤드헌팅업체인 커리어케어는 일본 최대 인재비즈니스 전문기업인 디스코(DISCO)와 헤드헌팅 업무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6월 7일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원하는 일본의 고급 인재와 일본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한국 인재들을 상호 발굴 추천키로 하는 등 한일 간 인적 교류에 나서기로 했다.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헤드헌팅 노하우와 정보도 공유하기로 했다. 육동인 커리어케어 대표는 “일본의 전문 기술인력을 찾는 한국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일본에서 가장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디스코와 업무 제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일본 기술 인력을 확보하는 일이 더욱 쉬워졌다”고 말했다. 나쓰이 다케토시 일본 디스코 대표는 “일본 기업의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본 기업들의 외국인 채용비중이 최근 15% 선까지 올라갔다”며 “일본 내 한류열풍 등에 힘입어 한국의 유능한 인재들을 채용하려는 회사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서룡 한경아카데미 연구원 sr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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