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세계 책의 날’이었다. 이날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남자는 여자에게 장미를, 여자는 남자에게 책 한 권을 선물했던‘세인트 조지의 날’과 대문호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이 4 월 23일인 것에서 유래했다. 한국에서는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에 초콜릿, 사탕 따위를 선물할 뿐, 책을 선물하는 모습은 찾기 어렵다. 아니, 책을 선물하는 모습은 고사하고 언젠가부터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책이나 신문을 보는 사람조차 보기 어려워졌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자 지식의 보고’라는 말이 이제는 그야말로 흘러간 옛 노래처럼 느껴 지는 시대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의 이기성 원장은“이제는 어딜 가더라도 책을 펴든 사람은 없고, 머리를 숙인 채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사람만 가득하다. 스마트폰으로 연예, 스포츠 기사를 보는 것이 전부지만, 저마다 진지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하며“인터넷을 통한 단순한 정보 습득과 독서의 효용은 비교할 수 없다.”고 책이 가지는 가치에 대해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시장의 변화에 맞춰 하루빨리 전자책 시장이 대중화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출판진흥원이 에디터(편 집기)와 폰트, 플랫폼 개발 등 전자책 시장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출판문화 미래에 대한 분명한 청사진 속에 추진전략과 액션플랜을 직접 챙기고 살피는 이기성 출판진흥원 원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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