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2017 ATD 콘퍼런스가 미국 애틀란타주의 조지아에서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ATD는 미국의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협회를 지칭하는 Association for Talent Development의 줄임말로, 과거 ASTD(American Society for Training and Development)가 그 전신이다. 올해 ATD 콘퍼런스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3개의 키노트 스피치와 300여 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구체적으로 세션은 10개의 콘텐츠 트랙과 4개의 인더스트리 트랙으로 구분하여 운영되었다.

콘텐츠 트랙은 경력개발, 글로벌 HRD, 인적자본, 교수설계, 리더십 개발, 학습 테크놀로지, 학습 측정 및 분석, 매니지먼트, 학습과학, 훈련 전달 트랙 등이었으며, 인더 스트리 트랙은 정부, 건강산업, 고등교육, 판매 트랙 등이었다. 그리고 올해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리더십 개발, 학습 테크놀로지, 인적자본 등의 세션 발표가 제일 많았다. 본고에서는 이 중 핵심적인 키노트 스피치와 주요 세션의 내용을 공유한 후 전반적인 HR의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2017 ATD 키노트 스피치의 연사는 켈리 형제, 켈리 맥고니엘, 로난 타이난이었다. 켈리 형제는 쌍둥이로 미국 나사의 쌍둥이 실험에 참가한 인물이다. 두 사람은 모두 우주인으로 동생인 스캇 켈리는 우주 정거장에서 1년 동안 체류하면서, 중력이 없고 방사선이 많은 우주 체류가 인간의 신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에 참여하였다. 두 사람은 연설에서 먼저 목표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어렸을 적 어머니가 경찰이 되기 위해 집 앞에 펜스를 세워놓고 펜스를 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목표의 중요성을 처음 깨달았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본인도 초등학교 때 아폴로호가 달에 착륙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주비행사의 꿈을 꾸게 되었고, 화성을 걷는 최초의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세상일 중에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는데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일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자세라는 것을 역설하였다. 마지막으로 우주에 있다 보면 사소한 일 하나로 화재 등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를 위해선 아주 세세한 부분 까지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켈리 맥고니엘은 스트레스와 행복한 삶을 주제로 연설하였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건강과 행복의 적이라고 알고있지만, 실제로는 스트레스에 대한 믿음과 태도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였다. 구체적으로 스트레스가 높아도 이를 자신에게 해롭다고 느꼈던 사람들은 높은 사망률을 기록한 반면, 스트레스가 자신에게 해롭다고 믿지 않았던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적었다고 답했던 사람보다도 오히려 사망률이 낮았다고 한다. 따라서 스트레스는 좋은 것이고 활용 가능하며, 삶의 활력을 높일 수 있고, 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마인드셋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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