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앞다투어 쏟아지고 있는 미래보고서들은 범위와 깊이에서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차원의 변화가 우리 눈앞에 닥쳤음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 기술의 융·복합, 산업구조와 일자리 지형의 변화, 새롭게 요구 되는 직무역량 등 소위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오는 변화의 파도는 먼 미래의 일로 생각했던 변화가 곧 우리가 목도하게 될 현실임을 일깨워준다.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는 기업에게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를 안겨 줌과 동시에 ‘변화 관리(Change Management)’에 대한 관심을 다시 고조시키고 있다.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로 활력이 떨어지고 구성원의 도전의식과 기업가정신도 쇠퇴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 보인다.

급격한 경영 여건의 변화는 준비된 기업일수록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준비된 기업이란 ‘변화 관리’에 능한 기업이다. 변화 대응 역량을 키워온 기업은 남보다 한발 앞서 낡은 관행과 단호히 결별 하고, 스스로를 과감히 변화시키며, 그 과정에서 변화 관리 프로세스를 조직에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킨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파도를 넘는 시작은 ‘변화 관리’에 있다.

성공적인 변화 관리를 위한 실행 포인트 유기체의 속성을 지닌 기업에게 ‘변화’는 일종의 생존 본능이다. 끊임없이 변하는 환경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 자체가 도태를 의미한다. 그래서 조직 안의 업무도 따지고 보면 대부분 변화와 관계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이게도 변화에 성공한 기업은 매우 적다. 하버드 경영대의 마이클 비어 교수에 따르면 변화를 시도한 기업의 약 70%는 실패한다. 1) 부즈앤드컴퍼니 산하 경영연구기관 카첸바흐센터는 2010년 조직 문화를 바꾸려는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4분의 3가량이 실패하였다고 결론지었다. 2) 2014년 전 세계 기업의 변화 관리 책임자 1,400여 명을 설문 조사한 IBM 부설 기업가치연구소도 조사 대상의 20% 정도만이 변화 관리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힐 정도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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