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태호

‘개그맨’이라는 단어와 연관되어 떠오르는 몇가지 이미지가 있다. 개구쟁이, 장난꾸러기, 발랄하다 등등. 10년 차 개그맨이자 최근 연출가로 거듭난 정태호 씨를 만나기 전 그에 대한 느낌도 그랬다. '용감한 형제들’, '정 여사’, '끝사랑’등에서 유쾌하면서도 센 캐릭터를 선보인 탓이었다. 하지만 막상 인터뷰 현장에서 만난 그는 상상과 달랐다. 섬세하고 순수했으며 꿈을 향해가는 자신만의 확신이 있었다.

“관객 1명으로 시작해서 100명에게 퍼져나가는 연극을 하고 싶다”는 정태호 씨를 개관 1주년을 맞은‘정태호 소극장 PLAY’에서 만났다.

꿈을 담은 정태호 소극장 PLAY

입구부터 눈에 확 띄었다. 연핑크 외벽에 핫핑크 간판까지 누가 봐도 범상치 않았다. 간판에 쓰인 극장명을 읽으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정태호 소극장 PLAY’. 개그맨 정태호 씨가 지난해 10월 홍대에 개관한 소극장이었다. 극장 분위기가 위트와 감각 있는 그와 닮아 있었다. 스태프들과 함께 직접 페인트칠하고 전기공사도 다른 사람들의 도움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했다는 정 씨의 설명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있었다. 극장 구석구석에 그의 애정과 꿈에 대한 갈망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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