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혁신적인 사업구조개편 예정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농협중앙회는 농산물 유통 등을 담당하는 경제사업, 은행·보험·증권업 등을 담당하는 신용사업, 1,167개 회원조합에 대한 지도·지원 등을 담당하는 교육지원 사업을 아우르는 유통·금융 종합그룹이다. 2010년 12월 말 기준 경제사업 부문은 국내 농·축산물의 생산·유통 등의 분야에서 14조 8천억 원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신용사업은 중앙회와 회원조합을 합산할 경우 자산규모가 394조 원에 달해 국내 최대 사업량을 점유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사업부문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12년 3월을 기점으로 중앙회 산하에 경제지주회사와 신용지주회사를 분리하는 사업구조개편을 단행,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구조개편 이후 경제지주회사는 국내 농·축산물 생산·유통의 점유비를 50%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신용지주회사는 네덜란드의 라보뱅크, 프랑스의 끄레디아그레꼴과 같은 전문금융그룹으로 변신하여 국내 리딩뱅크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직원의 최고 덕목, 정직과 도덕성 농협은 2007년 새롭게 공표된 ‘농협이 가는 길’과 ‘농협 비전 2015’를 실현하고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정직과 도덕성을 갖춘 인재 △최고의 전문가 △진취적 도전가 △시너지 창출가 △행복의 파트너 등을 골자로 한 인재상을 정립했다. 대부분의 기업이 주식회사인 반면 농협중앙회는 협동조합의 형태다. 이익창출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주식회사와 달리 협동조합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성격이 강하다. ▲ 강필규 농업중앙회 인사부 인사기획팀장 강필규 인사기획팀장(농협중앙회 인사부)은 “농협중앙회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일반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과 다소 차이가 있다”며 “농협중앙회가 추구하는 직원의 최고 덕목은 정직과 도덕성이며 이를 바탕으로 회원조합·농업인·고객과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농협이 국내 최대 규모로 성장하고 최고 수준의 금융 및 유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도 도덕적이면서도 전문적인 열정을 기반으로 한 임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전했다. 직원 역량개발 위한 직급별 필수·전문교육과정 운영 현재 농협중앙회는 직원(5~7급)과 책임자(3, 4급), 관리자(M급)로 구분된 직급체계를 갖고 있다. 채용수준에 따라 직원은 5~11년 근무 후 4급 책임자 진급을 위한 임용 또는 자격고시를 보며, 군 경력자는 군 경력을 근무기간으로 인정한다. 직원의 성장과 역량개발을 위해 농협중앙회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직급별 필수교육과정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직급별 필수교육과정은 1~4주 교육원 입소교육, 통신연수·사이버과정 등을 통한 필수학점 이수제 등으로 운영된다. 한편 외부위탁교육 형태로 운영되는 전문교육과정은 여신심사역·CFP 등 금융전문가 양성을 위한 6개월 과정의 금융연수원 입소, 카이스트 금융공학과정·해외 유명대학의 MBA과정 이수를 위한 2년 기간의 대학원 입학지원 등이 있다. 필수교육과정 및 전문교육과정에 수반되는 제반비용은 회사에서 지원한다. 자신의 경험과 의지 드러낸 자기소개서 필수 농협중앙회의 채용절차는 농협홈페이지를 통한 지원서접수, 서류심사, 인·적성 및 직무능력검사 및 논술, 면접, 신체검사, 최종합격자결정 등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서류심사 시에는 학업성적, 어학능력, 자격증 소지, 자기소개서, 농협 주관 사회 봉사활동 참여 실적 등을 평가하게 된다. 학업성적은 최종 졸업학교의 성적을 기준으로 하며 학력제한은 없다. 어학능력은 TOEIC, JPT, TOEIC Speaking, TOEFL IBT, HSK 등의 점수를 기준으로 평가하며 자격증은 전문자격증, 금융·유통관련 자격증 등을 대상으로 한다.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성격·관심사·경력 등을 파악하기 위한 기본문항과 포부, 향후 조직생활 의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평가문항으로 구분된다. 평가문항의 질문내용은 지원동기 및 지원준비 노력, 입사 후 계획, 입사지원 전 행동사례, 농협중앙회에 대한 이해도 등으로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가’, ‘농협중앙회의 인재상과 적합한가’ 등을 평가한다. 강필규 팀장은 “자기소개서는 서류심사뿐 아니라 면접의 기초자료로도 활용되는 가장 중요한 자료”라며 “지원자는 모범답안을 피하고 본인의 경험과 의지를 바탕으로 본인만의 이야기를 적어야만 채용에 있어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면접은 용모 및 태도, 농협인으로서의 자질, 발표력 및 판단력, 사회성 및 조직적응력, 일반상식 및 지적수준 등을 평가하며 실무자 면접, 경영진 면접, 지원자 상호토론 등으로 구성된다. 실무자 면접은 3·4급 실무자로 구성된 면접위원이 진행하며 전문성 위주로 면접이 진행된다. 지원자 상호토론은 면접위원의 개입 없이 면접주제에 대한 지원자 난상토론 형태로 이뤄진다. 9~10월 농협 그룹 차원 채용 예정 농협중앙회는 상반기 중 6급 직원 400명을 채용했으며, 현재 7급 직원 300명과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채용(30명)을 진행 중이다. 9월 말~10월 초에는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 자회사(13개사), 농협중앙회 회원조합(1,167개 조합)이 참여하는 농협 그룹 채용이 예정돼 있다. 강필규 팀장은 “2010년도의 경우 중앙회 150명, 중앙회 자회사 110명, 중앙회 회원조합 890명을 채용한 바 있다”며“올해의 경우 자회사 및 회원조합의 채용인원이 파악되는 9월 초순 하반기 채용규모가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2012년 3월로 예정된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 사업의 다각화 및 전문화를 추진하게 된다. 경제지주회사는 주요 거점도시에 대형농산물유통센터를 추가로 설립하여 농산물취급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신용지주회사는 점포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리딩뱅크의 입지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는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며, 채용된 직원에 대해서는 각종 교육 등을 통해 전문가로 양성할 예정이다. 강필규 팀장은 농협중앙회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 “특별히 채용분야별(신용, 경제, IT) 필요자격증을 취득하고 외국어능력을 쌓는데 힘써 달라”며“농협이 주관하는 각종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등 다방면에서 취업 준비활동을 꾸준히 한다면 좋은 결실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