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전국 모든 공공기관에 블라인드 채용이 적용됐다. 블라인드 채용은 학력, 출신지, 사진 등 지원자의 스펙보다는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역량에 집중한 채용 방식이다. 문재인 정부가 ‘차별 없는 채용’을 지향하며 블라인드 채용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기업에서도 블라인드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각양각색 블라인드 채용 창의적인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롯데그룹은 고유의 블라인드 입사 전형인 ‘롯데 스펙태클(Spec-Tackle) 채용’을 진행한다. 롯데 스펙태클 채용은 ‘화려한 볼거리(Spectacle)’와 ‘무분별한 스펙 쌓기에 태클을 건다(Spec-Tackle)’는 뜻의 중의적 의미를 가진 롯데 고유의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2015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올 하반기 스펙태클 채용은 한층 진화됐다.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류전형 평가 시 제출과제에 이름, 학교 등 지원자가 스펙을 특정시킬 수 있는 사항을 기재하면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또한 서류전형 심사 시 지원자 이름을 블라인드 번호로 변환해 평가자에게 지원자 정보 노출을 최소화한다. 홈페이지 서류접수에도 이름·이메일·연락처 등 기본 인적사항만 기재하고 평가는 첨부 문서 형태의 제출과제를 통해 진행된다.

서류전형 주제도 고도화시켜 ‘미래형 인재’ 선발에 주력했다. 각 사별로 △4차 산업혁명 관련 현업 적용 방안(캐논코리아비즈니스 솔루션) △1인 가구 증가를 반영한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브랜딩 제안(코 리아세븐) △욜로(YOLO) 문화에 맞는 여행 패키지 상품 제안(롯데 JTB) △디지털마케팅 캠페인 전략(롯데칠성음료)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평가 주제를 채용 과제로 채택했 다. 면접 전형은 회사별·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 프레젠테이션이나 미션 수행 등을 평가하며 롯데는 지원자의 직무수행 능력과 창의 성, 열정 등을 면밀히 살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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