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퀴즈’나 ‘퀴즈아카데미’는 한 시대를 풍미한 TV 퀴즈 프로그램이었다. 우승자들의 암기력과 추리력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이런 프로그램을 보며 수많은 학생이 향학열을 불태웠으니 사회적으로도 큰공헌을 한 셈이다. 그 전통을 ‘도전 골든벨’이 잇고 있다. 그런데 요즘은 이 방송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든다.

100명이 도전했다가 탈락하고 마지막 남은 학생이 친구들 응원 속에 50번 골든벨 문제를 푼다. 그 ‘천재’는 긴장하고 선생님들은 손을 모아 기도까지 한다. 고난도의 마지막 문제는 이런 식으로 출제된다.

“1525년 중종 20년 성현이 지은 것으로 문장이 아름다워 조선시대 수필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암기 잘하는 ‘천재’는 TV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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