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훈 인싸이트그룹 대표

‘유구무구(有構無構)’

자세가 있으면서도 자세가 없다는 말로, 2018년을 준비하는 인사담당자의 마음가짐으로 주문하고 싶은 사자성어다. 언뜻 보면 상당히 모순된 지침처럼 보이겠지만, 이 말은 규칙이나 원칙, 기존 틀 따위에 얽매이지 않고 급변하는 상황에 맞춰 수시로 대처, 더해서 언제든 변화할 수 있는 유연한 자세를 갖춰야 한다는 의미이다.

지금 왜 이런 마음가짐이 필요한지는 HR 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이라면 잘 알 것이다. 그렇다.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근로시간 단축 등 전통적인 기업의 인력관리 방정식을 무력화시킬 이슈가 더없이 많은 해로, 인사담당자에게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하는 그야말로 도전의 해가 될 것이다. 가보지 않는 길, 다듬어지지 않은 길을 가야 할 때는 무엇보다 노면 상황에 따라 주행모드를 달리할 수 있는 유연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HR 분야에서만 30년 가까이 내공을 쌓아온 오승훈 인싸이트그룹 대표 또한 “2018년은 새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사람 중심 경제 그리고 이를 위한 일자리 정책(비정규직 축소,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이 본격 전개되는 해로, 인사담당자에게는 그간 다루지 않았던 이슈를 다루어야 하는 도전이 필요한 해”라며 “각종 이슈들이 현실이 되는 것을 전제로 새 판을 짜는 데 집중, 위기를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여우같은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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