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가 125살 먹던 2015년, “우리의 목표는 디지털 회사이다”라고 제프리 이멜트 회장이 도발적인 선언을 하였다. 더하여 2020년까지 10대 소프트웨어 회사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는 ‘11년 실리 콘밸리에 소프트웨어센터를 설립한 후 4년 동안의 경영구상을 통해 나온 혁명적인 선언으로써, 향후 GE가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디지털 GE의 핵심은 ‘프리딕스(Predix)’라고 불리는 산업인터넷 클라우드이다. 기계 설비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 분석결과를 통해 설비의 이상을 사전에 발견하여 부품을 교체하는 등 조치하거나, 에너지 효율을 분석하여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운영 개선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GE는 아마존 웹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산업 클라우드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60조 달러의 투자를 통해 시장을 개척해 나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GE의 산업인터넷이 발전, 항공, 헬스케어 등 대규모 산업에 활용할 수 있고, 고객사의 비용절감에 큰 기여를 함으로써 GE에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측한다. 예컨대, 에어아시아라는 항공회사의 경우 GE의 산업인터넷 솔루션 ‘항공 효율성 서비스’를 ‘14년 초부터 적용하여 ‘17년까지 연료비용 절감액만 3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미국 동부 최대 철도회사인 노퍼서던은 ‘운영 최적화 시스템(Trip Optimizer)’을 도입하여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디지털 GE’ 변신의 핵심전략은 ‘디지털 인재 확보’
경영진이 사업전략을 실행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이슈는 바로 돈과 사람이다. GE도 디지털 기업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와 함께 조직과 인사의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