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더불어 성장하고 공정하게 나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동반성장은 경제는 물론 한국 사회 위기를 극복할 유일한 길이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의 이력은 화려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로 서울대 교수를 거쳐 서울대 총장을 지냈고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수수하면서도 호감을 주는 외모에 학식까지 겸비한 그는 대한민국 대표 멘토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는 ‘동반성장 전도사’를 자청한다. 이제 동반성장은 그의 ‘전매특허’이기도 하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후 현재는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동반성장의 당위성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는 그를 만나 ‘동반성장’의 의미와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 전체의 인식 전환과 보다 적극적인 실천 방향을 들었다.
정운찬 이사장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협력’하는 문화와 제도를 더욱 넓고 깊게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동반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담 스미스가 말한 21세기형 ‘공정한 관찰자’를 예로 든 그는 “공정한 관찰자란 함께 협력하여 성장하고 더불어 나누는 ‘동반자 의식’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공동체 붕괴의 불안을 해소하고 한국이 다시 재도약하는 역동적인 국가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정운찬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전성열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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