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확산되는 #ME TOO,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현직 검사로 재직 중인 서지현 통영지청 검사가 1월 2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사건을 조사하는 검사의 입장이 아니라 성추행 피해자의 입장이었다. 그는 검찰 내부 통신망에 8년 전 검찰 간부로부터 성추행 당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폭로했다. 서 검사는 이 자리에서 “검찰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피해자가 직접 나가서 얘기해야 진실성에 무게를 실어줄 수 있다고 주변에서 용기를 줬다.”고 전했다.
그녀의 용기 있는 발언은 한국 사회 곳곳에 잠재되어 있는 성차별적 문화에 경종을 울렸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성폭력으로 상처를 받고도 ‘악’ 소리 한번 내지 못한 여성들이 서서히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직 검사의 성추행 폭로, Me Too 운동 확산으로 이어져
서 검사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2010년 10월에 장례식장에 참석했는데 모 검찰 간부가 동석했다. 나는 옆자리에 앉았고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떠올리기 힘든 기억”이라며 “그 간부가 옆자리에 앉아 허리를 감싸 안고 엉덩이를 쓰다듬는 행위를 여러 차례 했다. 그 간부는 법무 부에 근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월간 인재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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