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갑질 논란에 위태로운 대한항공

땅콩 회항에 이어 물컵 투척까지, 갑질이 만연한 한진 오너 일가

2014년 12월 뉴욕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 이동하던 중 급작스럽게 게이트로 돌아왔다. 1등석에 탑승하고 있던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장녀 조현아 전 부사장이 마카다미아를 봉지째 가져다 준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난동을 부린데 이어 수석 승무원인 박창진 사무장을 하기시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비행기 출발이 25분이나 지연돼 탑승하고 있던 250여 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당시 이 사건은 국내외적으로 큰 논란이 됐다. 조 전 사장의 갑질은 물론 항공기가 게이트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램프 리턴이 항공법에 저촉이 되는지 여부에 관한 내용이 외신에 공개돼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약 3년이 지난 현재, 대한항공 오너가의 갑질은 다시 한번 우리 사회의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에는 조양호 회장의 차녀이자 조현아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무다. 조 전무가 지난 3월 대한항공 광고를 제작하는 광고대행사와의 회의 도중 직원이 영국 캠페인에 대해 제대로 답을 못한다며 고성을 지르고 물컵을 던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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