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회사들을 중심으로 한 많은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모든 사업영역에 디지털기술을 결합시킴으로써 기업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조직을 운영하는 방식까지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이것은 사업전략과 기술에서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면 되는 것으로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속도와 규모 면에서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우리 시대의 수많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가 조직문화 차원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있는 것이 바로 변화관리라는 개념이다.

‘위기의식을 조장하라’로 시작하여 ‘변화를 정착시켜라’로 마무리되는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의 변화관리 8단계 모형은 1995년에 출판된 『기업이 원하는 변화의 리더(Leading Change)』라는 책에서 소개된 이래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의 수많은 기업과 컨설턴트들에게 변화 관리의 정석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그런데 지난 2008년 출판된 존 코터 교수의『위기감을 높여라(A Sense of Urgency)』라는 책의 서문에 보면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온다. 존 코터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변화를 시도하는 조직 중에 70%가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변화도 없었거나 실패했다고 한다.

설사 변화에 성공한 경우에도 예산을 초과하거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오직 10%의 조직들만이 원하는 변화를 이루어냈다고 한다. 존 코터 교수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한 이론이 바로 변화관리 8단계 모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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