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왜 중요한가?

“Hire Hard, Manage Easy”라는 말이 있다. 인재 선발에 심혈을 기울이면 그만큼 인적자원 관리가 쉬워진다는 의미이다. 즉,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게 되면 선발 후 부적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배치 비용이나 이직 비용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채용전문 컨설턴트인 Geoffrey H. Smart가 54개 글로벌 초우량기업 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적임자를 선발하지 못했을 때 드는 손실이 인당 기본 연봉의 24배, ROI(투자 수익률)로는 –500%가 넘는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하지만 이 수치는 잘못된 채용으로 직장 내 갈등이나 사기 저하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잠재비용, 기회비용 등은 제외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더 큰 손실을 입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인적자원은 잘못 채용하게 되면 자산이 아니라 부채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잘못된 선발로 인해 초래되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객관적이고 타당한 평가 도구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재경영의 선봉에 서 있는 삼성그룹이 신입사원 공채에 직무적 합성평가를 도입하자 다른 기업들도 지원자의 직무적합도를 평가하는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 AI를 활용한 채용 시스템이 주목을 받는 것도 결국은 지원자의 직무 적합도의 오차를 줄이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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