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수 철도기관사
기.차.여.행
말만 들어도 벌써부터 설렌다. 기차 안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사랑에 빠지는 영화적 로망 탓도 있겠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나를 이끈다는 기대감도 못지않다. 기차가 도착하는 그곳에 도대체 무엇이 있기에.
2015년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독일 베를린까지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 박흥수 철도기관사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기차라는 폐쇄적이지만 열린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낸 『시베리아 시간여행』(후마니타스)을 발간한 그와 시베리아, 시간 그리고 사람으로의 여정을 떠나본다.
철도 덕후의 철도 여행
이지연 수석기자
abouth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