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운 비로소채식 대표

누군가와 다툰 후 진심으로 화해할 때, 서로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게 된다. 김여운 비로소채식 대표에게 음식이 그런 존재다. 10년간 섭식장애를 앓았고 음식과 끊임없이 싸워야 했다. 아니 실은 외모에 관한 사회적 잣대와 김 대표의 다이어트 강박이 그녀를 괴롭혔다고 설명하는 편이 맞다. 음식이 싫었고 먹는 행위가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것보다 더 힘겨웠다.

그랬던 김 대표가 채식과 로푸드를 만나면서 달라졌다. 무기력하던 잿빛 삶에 녹색의 생기가 돋아났다. 음식을 밀어냈던 두 손으로 음식을 만들고, 먹는 것에 대한 죄책감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는 즐거움으로 바뀌었다. 채식과 로푸드를 통해 음식과 화해하고, 늘 건강한 삶을 위한 건강한 식단을 연구하는 김 대표의 맛있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먹는 즐거움, 나누는 행복

김 대표는 한 달에 한번 ‘비로소채식’ 모임을 갖는다. 그녀가 만든 요리를 함께 먹고, 채식과 로푸드 그리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소소한 자리다. 모임을 시작한 지 아직 채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입소문이 퍼져 SNS에 공지가 올라가기 무섭게 마감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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