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의 대두 이후 기업 경영 활동의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성과 제고 노력이 지속된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 으로 HR 분야에서도 구성원과 관련된 의사결정에 통계적인 데이터 분석을 적용하는 HR 애널리틱스 도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HR 애널리틱스는 잘 활용할 경우 기존에 다소 관행적, 직관적으로 이루어져 오던 HR 관련 의사결정을 보완하여 기업에서 인재를 좀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데이터 분석의 정확도와 예측력이 높아지면서 HR 애널리틱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2016년 미국 인사전문가 협회인 SHRM이 300개 이상의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000명 이상의 직원을 가진 기업의 약 79%에 HR 애널리틱스 관련 역할을 맡고 있는 직원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딜로이트에서 140개국 10,400명의 HR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1%가 HR 애널리틱스를 업무 추진의 주요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HR 애널리틱스 관련 최신 동향

HR 애널리틱스 개념이 논의되고 글로벌 기업이 도입을 시작한 것은 201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반에는 구글처럼 업종 특 성상 데이터 분석에 뛰어날 수밖에 없는 일부 기업에 한해 몇몇 사례들을 살필 수 있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이를 활용하려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 HR 애널리틱스가 그저 일시적 유행으로 지나가는 현상이 아님은 확실한 것이다. 다만 HR 애널리틱스를 통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낸 사례들이 쉽게 보이지는 않는데, 그 이유는 상대적으로 데이터 취합, 분석에 취약한 HR 분야에서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들을 정의하고 가공하여 반복 적으로 축적하는 것까지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 분야의 전문가인 Josh Bersin이 2017년 딜로이트를 통해 발행한 보고서 1) 에 따르면 HR 애널리틱스를 도입 중인 기업을 분석해봤을 때, 4단계로 조직적 성숙도를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그림 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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