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자가 유물을 찾아 역사의 흔적을 밝혀 나가듯, 경영활동은 다양한 현상과 무수한 데이터 속에서 패턴과 의미를 찾아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해 나가는 과정이다.

IT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경영전반의 광범위한 영역에 대한 즉각적 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HR도 예외는 아니어서 경험과 인사이트에 의존한 과거의 의사결정 방식보다는 실증데이터에 의한 논리적 판단이 우선하게 되었다. HR 방법론의 발전과정은 기업의 전략실행력 향상과 그 실체적 성과의 검증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향한 것이었다.

데이터 중심의 HR 방법론이 강조되면서 등장한 HR ROI, HR BSC 그리고 HR Performance Scorecard의 개념은 HR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한 논리적 프레임과 방법론이었다. HR 애널리틱스는 이러한 논리적 프레임과 방법론을 보다 효율적·효과적으로 실행하고 지원 하기 위한 Tool로의 역할이 그 출발점이었다. 그러나 데이터 분석기 법의 놀라운 발전은 지금까지 접근해 왔던 논리적 방법론을 보다 수 월하게 실행할 수 있게 함은 물론 데이터 자체의 분석을 통한 새로운 직관적 방법론의 개발을 가능케 했고, 나아가 기업의 특성이 고려된 최적화된 독자적 HR 의사결정 방법을 수립할 수 있게 하였다. 고대 헤라클레스가 전투의 신이었다면 현대 전투의 신은 전략 및 전투담당 프로그래머일지도 모른다.

90년대 후반 IT산업의 성장 초기에 ‘신지식인’이라는 용어가 유행했다. 당시 신지식인의 개념은 ‘프로세스 전문가로서 IT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IT활용능력이 우수한 사람’으로 정의되었다. 그 이전에는 프로세스 담당자와 IT담당자가 분리되어, 프로세스 담당자의 요구에 따라 IT 프로그램이 개발되는 시절이었고, 신지식인이 등장하여 프로세스와 IT가 통합 운영되게 된 것이다. 그때까지도 프로세스가 우선적인 핵심가치였음은 모두가 동의하는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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