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호, 강태구 KDA 한국드론교육원 교관

‘드론(Drone).’ 장난감 좋아하는 아이부터 ‘키덜트’에 이르기까지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TV 예능 노총각 주인공의 소일거리 장난감으로, 낚시 예능 현장을 색다른 시각으로 담아내는 촬영도구로 유명세를 타더니 이제는 제법 곳곳에서 드론을 볼 수 있다. 원거리에서 무선조종으로 움직이는 비행체를 지칭하는 드론은 취미 그 이상의 가능성을 품고 있다. 방송 촬영부터 농업 방제, 물류 운송 등으로의 다양한 활용도가 알려지면서 일반의 관심이 높아졌고, 실제로 드론 운용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문교육기관인 「KDA 한국드론교육원」에서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고영호 부원장, 강태구 교관을 만나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표 아이템, 드론의 ‘A to Z’를 들었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KDA 한국드론교육원’ 실습장. 4000평 규모의 널따란 운동장에서 사람 팔뚝만한 프로펠러 8개를 장착한 육중한 드론이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취미용 드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크기. 10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실습생의 조종을 살피던 고영호 부원장이 이륙과 좌우 이동 방법을 설명한다. 섭씨 35 도를 오가는 폭염경보 속. 그늘 하나 없는 벌판에서의 비행연습은 20여 분 더 계속됐다.

드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날다

“드론의 원리는 간단하다. 조종기의 신호를 받은 기체가 신호를 모터에 전달하고 프로펠러의 양력으로 이륙한다. 이동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조종기를 조작하면 신호를 받은 각각의 모터가 회전속도를 조절해 전후좌우 위아래로 기체가 움직인다. 2차 세계대전 때 영국 군이 개발한 표적기 ‘퀸비(여왕벌)’가 드론의 시초라 전해진다. 이후 기술 발달로 소형화가 가능해지면서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쉽게 조종 가능한 드론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적인 아이템이라는 수식어 그대로 드론은 통신, 전자․전기 제어, 항공 소프트웨어, 짐벌 기술 등 다양한 분야 기술의 집합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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