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암 한국전력공사 노사협력처장

기업의 경쟁력은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얼마나 만족하느냐에 달려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이러한 기업의 경쟁력이 지속 적으로 향상되기 위해서는 고객의 만족을 뛰어넘어 고객의 행복을 추구할 때 가능하다. 그리고 그 고객의 만족과 행복이라는 것은 결국은 행복한 직원에 의해 실현된다. 직원 행복이 곧 기업의 경쟁력인 것이다. 김태암 한국전력공사 노사협력처장은 “행복한 직원이 고객 만족, 고객 행복을 끌어낼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 노사협력처는 직원들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앞으로도 직원들의 마음을 챙기고 살피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이제 ‘일하고 싶은 일터 조성’은 기업의 생존/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다. 즉, 회사차원에서 이 주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하는지가 관건인데, 이와 관련된 한전의 의지가 궁금하다.

매년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근무강도와 가장 낮은 업무 효율을 가진 나라로 꼽힌다. 물리적 시간의 양으로 승부하는 것은 추격자의 생존전략이다. 선진국과 선진기업을 모방하고 따라잡아야 했던 시절에 통했던 방식으로, ‘창의’, ‘융합’을 키워드로 하는 지금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더는 통하지 않는 방식이다. 선진기업과 경쟁하며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발굴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이것이 일하고 싶은 일터 조성이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회자되기 시작한 이유이고, 한전이 일찍부터 이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이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직원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건전한 직장문화 조성에 앞장서왔다. 최근에도 에너지 전환, 디지털 변환 등 전력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내부역량 강화 차원의 조직문화 개선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데, 주목할 부분은 노사가 공동으로 ‘노사공동의 조직문화 개선’을 의결하고 조직문화 개선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출근은 꼭 정해진 시간에만 해야 하나? 퇴근 후에는 완전히 일에서 벗어날 수 없나? 회식은 꼭 술자리여야만 하나? 야근하는 사원, 장시간 일하는 사원이 일 잘하는 사원인가? 이러한 의문들에 계속해서 도전 받고 있는 것이 우리 기업들의 현실이다. 이러한 도전적 물음에 대해 우리 한전은 ▲유연근무제 ▲근무시간 외 업무연락 하지 않기 ▲술보단 영화관람 등의 건전한 회식문화 지향 하기 ▲매주 수요일은 페밀리 데이 등으로 회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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