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목 (주)풀무원 인사기획실 ER파트장
풀무원은 가족친화, 여성친화 경영의 대표적 사례로 매년 ‘일하기 좋은 기업’ 첫 손에 꼽힌다. ‘인간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로하스(LOHAS, 건강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생각하며 사는 의식 있는 생활양식) 기업’이라는 미션 아래 바른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전하는 기업 본연의 목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일과 삶의 조화(Work&Life Harmony)’를 통해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업무와 구성원을 사랑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안상목 (주)풀무원 인사기획실 ER파트장을 만나 일하기 좋은 일터 구현을 위한 다양한 조직개선 활동과 제도 구축 현황, 가족친화·여성친화 기업으로 더욱 굳건히 자리하기 위한 향후 계획을 들었다.
‘일하고 싶은 일터’ 조성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기업 성장과 생존의 필수 전략이다. 이에 관한 풀무원의 의지 그리고 조직 문화 개선을 포함한 다양한 노력을 소개한다면.
풀무원은 창사 이래 생명존중과 이웃사랑의 브랜드 가치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노력해왔다. 이는 조직 운영을 위한 가치로도 전개되고 있다. 비근한 예로 우리 사회 뿌리 깊은 남성 중심적 문화와 인사제도를 타파하기 위하여 2020년까지 여성 임원직 30% 발탁 제도를 추진해오고 있다. 풀무원식품의 경우 목표 8명 중 7 명이 현재 위촉되어 있는 상태다. 더불어 현재 우리 기업은 ‘실시간 경영(Real Time Enterprise)’을 추구하고 있다. 조직원들이 회사 경영성과에 연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그 기초는 전사적 경영정보의 공유에서 시작 된다. 회사 업무포탈에 접속하면 모든 조직원이 매출일보 현황을볼 수 있어 성과 증진을 위한 활동을 추진한다. 지속적 혁신을 위해 관련 프로세스도 시스템화하여 조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며 얻은 지식을 암묵지적 상태에서 접근 가능한 자산으로 발전시켰다. 법정 노사협의회인 ‘열린위원회’를 통하여 주요 경영실적과 경영계획을 공유하고 조직원들이 업무 수행 중 느끼는 고충해결을 위해 경영진이 솔선하는 모범도 보이고 있다. 기타 사내 문화개선조(Change Agent)인 ‘씨큐빅’은 10년의 세월동안 각종 조직문화 활동을 실시하여 사내 조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있다.
조직문화는 가정의 가풍과 같다. 가풍을 만드는 이가 가장이듯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힘도 결국 수장의 의지에서 시작된 다고 할 수 있다. 최고경영자의 이에 대한 철학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