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21세기 초 정보통신기술 격변의 시기, 한국 뉴미디어 역사에 굵은 족적을 남긴 이가 바로 문용식이다. ㈜나우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으로 PC통신 ‘나우누리’를 이끌었고, 최근 가장 주목받는 SNS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 TV’를 창립한 것도 그였다. 벤처 1세대 사업가로 20년간 헌신하며 한국 ICT 발전의 중추 역할을 한 그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에 취임한 것은 올 4월. 문용식 원장은 “국가 정보화 전략을 책임지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4차 산업혁명 비전과 전략, 디지털 혁신 전략을 잘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한민국의 CTO(최고기술경영자),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 기능을 전문적으로 뒷받침하는 ‘서포트 타워’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원장은 “1970년대 산업화는 경부고속도로로, IMF 위기 극복은 초고속정보통신망으로 이뤘다면 4차 산업혁명시대 정보화 혈맥은 데이터 고속도로로 뚫어야 한다”며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데이터 FIRST’, ‘인공지능 FIRST’를 목표로 국가의 미래 혁신에 마중물이 될 데이터 고속도로를 활짝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문 원장과의 일문일답.

‘국가 정보화의 기간 전략을 만드는 책임기관’인 한국정보화 진흥원의 수장을 맡은 지 5개월여 지났다. 소회와 더불어 근황을 밝힌다면.

외부에서 한국정보화진흥원을 바라봤을 때 단순히 정보화 전략을 개발하고 정책을 기획하는 기관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원장 소임을 맡다보니 원의 사업 스펙트럼이 광범위한 것을 보고 놀랐다. 우리 원은 ICT 인프라 구축부터 지능형 정부 구축,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데이터 관련 사업 등 네트워크, 플랫폼, 데이터등 ICT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ICT로 파생되는 역기능 예방과 대응을 위한 부분까지 ICT의 A to Z를 위해 직원들이 열정과 노력을 다하는 것에 감동받았다. 자연스럽게 원장으로서 챙겨야할 일, 알아야할 부분이 많아 바쁘게 보내고 있다. 특히, 사업 분야만큼이나 고객들도 전국에 산재해 이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일들이 잦다. 우 리 주요 고객, 예를 들면 정부부처, 사업자 등은 주로 수도권에 몰려 있고, 글로벌 업무를 위해 제주에도 청사가 있어 서울, 대구, 제주등 3곳에 분산되어 있는 고객과 직원들을 만나기 위해 이동해야 하는 육체적 부담도 있다. 우스갯소리로 우리 직원들에게 원장은 ‘극 한직업’이라고 말한다. 그래도 원을 이끌어가기 위한 큰 그림은 가닥이 잡혔고 이제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시기라고 본다.

한국전산원을 모태로 한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역사와 개괄적인 현황을 소개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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