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_혁신의 시기, 이젠 평가도 달라져야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산출물은 복제 어렵고 부가가치 높아
Global Search Firm에서 주최한 ‘Talent Management’ 포럼에서 국내 가장 큰 화학연구회사 CEO가 주제발표를 했다. 그 회사가 지속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쉽게 Copy할 수 없는) ‘Long Cycle Products’가 있었기 때문이고 앞으로 이 부분에 더 집중한다는 얘기였다. 중국이나 인도의 발전 속도가 엄청나 이제는 화학분야도 우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는 것이다. (쉽게 copy가 가능한) ‘Short Cycle Products’는 특히 중국 때문에 설 땅이 없다고 한다. ‘어떻게 Long Cycle Products을 확보하셨나?’라는 질문에 그 CEO는 ‘분야가 다른 여러 연구자들이 협업을 하면서 만든 결과물은 쉽게 복제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부연하면, 부가가치가 높아 회사의 효자 전략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 회사의 평가지표 중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협업이고 협업에 얼마나 공헌 (Contribution)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 평가의 핵심이라는 설명도 CEO는 강변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다른 회사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Long Cycle Products가 있어야 차별화되고 그렇지 않으면 결국 경쟁에서 밀리게 된다. 그렇다면 평가지표에 ‘협업’을 어떻게 넣어야 할까?
개인의 ‘KPIs평가’에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어떤 업무든 일을 시작하는 단계 또는 진행하는 중간, 혹은 일이 완성되었을 경우 관계된 사람들(Stakeholders)은 적어도 2명 이상 이다. 다시 말하면 어떤 회사 업무라도 팀 동료 등 이해관계자 없이 업무수행자 혼자 완성하는 일은 없다는 얘기다. 그럼 일의 완성도를 평가할 때는 일에 관여된 직원들이나 고객들에게 그 일의 완성도에 대해 묻지 않고 본인 평가와 관리자 평가만으로 평가하면 객관적이고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특히 평가를 하면서 획득하고자 하는 아래 여러 목표들을 충족할 수 있을까? 대답은 “부족하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