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포트 - 중국

중국 경제, 소폭 둔화

중국국가통계국이 지난 10월 19일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했다. 이번 중국 GDP 속보치에 관심이 쏠렸던 이유는 최근 미․중 통상전쟁이 심화되면서 중국 경제에 어느 정도 타격이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3분기 중국 GDP는 6.5% 증가하며 지난 1분기 6.8%, 2분기 6.7%에 이어 2분기 연속 둔화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소비와 수출 부문보다는 투자 부문이 크게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소매 판매와 수출은 1~9월 누적기준으로 각각 9.3%, 12.2%로 증가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고정자산 투자는 동 기준 5.4% 증가하며 상반기 누적기준 증가율 6.0%보다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역력했다.

더욱이 제조업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Purchasing Managers’ Index)도 점차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민간기업 경기를 대변하는 차이신 PMI를 보면, 10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가 각각 50.1, 50.8로 경기의 확장 및 축소를 가늠하는 기준선인 50선은 상회하고 있으나 올해 들어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특히 서비스업 PMI는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어 미․중 통상마찰로 인해 업황이 냉각되고 있는 상황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다만 지금까지 성장세를 볼 때, 올해 양회(兩會)에서 중국정부가 제시했던 6.5% 성장은 아직까지는 무난해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2019년 내년이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 발기구(OECD), 세계은행(World Bank) 등 3개 대표적 국제기관 모두 2019년 중국 경제가 올해보다 어둡다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3개 기관 전망치를 평균하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은 각각 6.6%, 6.3%로 전망하고 있다.

부문별 중국 경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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