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수 한양대학교 인재개발원장 겸 리더십센터장

최근에도 한국의 경제 환경은 녹록치 않다. VUCA 또는 New Normal 시대에 머물면서 Uncertainty, 즉 불확실성의 시대가 지속 적으로 우리에게 상시 위기의 부담요인으로 다가와 있다. 따라서 이제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변수(變數)가 아니라 상수(常 數)로 인정하고 경영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노동현장과 노동력이 민첩하게 움직이며 변화에 대응함으로써 스스로 새로운 생태계로의 진화에 동참(Learning Agility)하는 적응력(Adaptation)이 중요한 기업경쟁력의 원천으로 부상하였다. 변화에 적응하는 방법을 습득(Learn how to learn)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로 전환된 것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ABCDE(AI, Big data, Cloud, Data, Edge Computing) 사회를 주창하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위협적으로 인식되었던 빅 데이터와 AI(인공지능)는 아직은 초보단계이지만 점차 실물 경제의 중심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HRD 의 전략적 도전을 생각해 본다.

[영역 #1]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적응력 강화가 요구됨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의 변화를 요구하는 4차 산업혁명 국가별, 업종별 기술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반면에 첨단 테크놀로지의 발달은 더욱 인간을 향하며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법을 요구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모아지고 있다. 이는 기업이 디지털과 물리적인 요소들을 통합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재정 립하는 전략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고, Mobile, Cloud, Data 그리고 디지털 신기술로 촉발되는 환경상의 변화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말한다. 즉, 일반 기업이 IT기업으로 변신하는 것이라고볼 수 있으며 여기서 말하는 IT기업이란 IT제품이나 서비스를 공급 하는 회사라고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산업이 제조업, 유통업, 금융업 등으로 구분됐는데, 앞으 로는 모두 정보기술(IT)업으로 변신할 것이다. 이 변신을 얼마나 빠르게 잘 해내냐는 기업 생존의 기준이 될 것이다. HRD 부문도 교육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내재화되도록 추진해야 한다. 결국 교육활동의 속도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속도이기에 중요하다. 교육이 제대로 설득을 못하면 변화관리가 어려워 변화는 실패하기 쉽다. 따라서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성공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 주 52시간 근무제와 워라밸 시대의 HRD 대응전략 필요 종래에는 성과가 달성될 때까지 시간을 풍족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주당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발표 시행안이 발표되고 지난 7월부터 종업원 300명 이상의 사업장에서는 단축 근무제가 시행되고 있다. 시간을 상대적으로 많이 갖고 있을 때도 바쁘고 시간이 모자랐는데 1주에 16시간 즉 2일이 줄어든다는 의미이다. 5일간 업무량을 3일 만에 끝내려면 기존의 시간관리로는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HRD에서는 효과적인 Time Management(시간관리보다는 시간경영으로 해석함이 합리적임) 방법론을 자사에 맞게 개발하여 공급해야 한다. 워라밸은 일의 가치만큼이나 개인의 삶이 중요함을 의미한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근무량은 많지만 연봉이 높은 회사보다는 연봉은 적지만 워라밸을 택한 사람이 25%:75%로 나타나 연봉이 적더라도 일과 삶의 조화를 보다 더 중요시 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HRD 전략은 무엇인가 고민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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