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REPORT - 일본

일국의 경제나 가계의 상황이 좋아지고 나빠지는 것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그 나라 기업들의 국제경쟁력과 직결된다. 그 경쟁력이란 것은 사람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자연 환경에도 친화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하여, 영속적 확대성장을 추구하는 기업가 정신이나 경영자 철학에 크게 좌우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업 경영자나 정치 지도자들의 대다수가 이러한 정신과 철학에서 점점 천박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그 결과, 정치·경제 스캔들, 국가 간·조직 간의 불협화음이나 대립의 정도가 심화되기도 한다. 요컨대 리더답지 않은 리더 때문에 간단한 문제조차 더욱 복잡 난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율적 노사관계가 경제부흥의 근원

누구나 인지하듯이 일본과 한국의 노사관계는 판이하게 다르다. 일본 정부는, 80년대 이후에는 노사관계에 ‘콩 심어라 팥 심어라’ 하고 개입하지 않는다. 자율적 노사관계의 틀을 견지하는 가운데 대화와 타협으로 쟁점을 풀어가려는 것이 오늘의 모습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18년 <노동조합 기초조사>에 따르면, 노동조합원수는 지난 4년간 줄곧 상승하였고, 2010년 이래 8년 만에 다시 1,000만 명 선을 회복하였다. 이는 경제규모의 확대에 따른 고용자수가 늘어난 것이 최대의 원인이다. 즉 노사 간에 체결하고 있는 ‘유니언숍협정’ 때문이다. 정사원으로 입사하면 반드시 노조에 가입시켜야 하며, 가입하지 않는 사원은 해고한다는 회사와 노조 간의 약속이다.

유료회원전용기사

로그인 또는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유료회원만 열람가능)

로그인 회원가입
저작권자 © 월간 인재경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