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리더에게

구글에서 만든 자율주행차 웨이모 원(Waymo One)이 2018년 12 월 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사람들은 우버를 이용하는 것처럼 앱을 깔고 스마트폰으로 호출을 하면 웨이모 원을 이용할 수 있다. 비록 애리조나주가 자율주행을 허용했지만 만약을 대비하여 아직은 엔지니어가 동승을 한다. 하지만 조만간 그 엔지니어도 사라지고 완전한 자율주행이 될 것이다.

자율주행이 상용화되고 일반화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상당히 큰파장이 있을 것으로 많은 사람이 내다보고 있다. 당장 택시업계에 타격이 클 것이다. 운전사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니 말이다. 그런데 택시업계가 문제가 아니다. 자동차 산업 전체가 문제다. 자율 주행차 시대가 되면 자동차 수요 자체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우버 같은 회사에서 운전사 없는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한다면 택시비가 엄청 싸지게 되고 택시 이용이 아주 손쉬워질 것이다. 그럼 자가용을 소유하고도 하루 한 시간도 운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이 굳이 차를 소유할 필요가 있겠는가? 자동차 수요가 줄면, 동네 카센터는 어떻게 되고 또 보험회사는 어떻게 될 것인가?

50/50 법칙

투자자문회사를 운영하는 L씨는 최근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율주행차가 정형외과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율주행으로 인해 자동차사고가 줄어들 것이고 이는 필시 외상치료를 담당하는 정형외과에도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다. 우리 사회는 이렇게 다양하게 그리고 복잡하게 연결이 되어 있다. 그래서 어느 한 곳에 변화가 생기면 그 파장이 한두 군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잘 나가던 직종이 죽기도 하고 새로운 산업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투자회사에서는 이런 것을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디 투자회사뿐이겠는가? L사장은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런 맞물림 현상을 잘 풀어내고 미래를 예측하느냐 하는 것이 항상 숙제다. 본인 스스로도 다양한 데 관심을 기울이고 또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그럼 직원들에게는 어떤 숙제를 주어야 할까? L사장은 오랜 시도 끝에 ‘50/50(오공오공)’ 법칙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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