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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 Beauty’를 넘어 ‘Inner Beauty’로 가이드하는 마인드 뷰티 컨설턴트김아현 에이스 휴먼브릿지 교육컨설팅 연구소 대표
이승환 부편집장 | 2019년 05월호, 제171호 | 승인 2019.04.29 11:40

인터뷰 전 접한 김아현 대표의 사진에서 도도하고 강단 있는 모습을 떠올렸다. 그런데… 직접 만나니 반전매력 있다. 수더분하고 명랑, 쾌활하다. 말 걸어도 어색하지 않고 금세 함께 웃을 수 있는 ‘친구 같은 강사’라는 자기소개에 어울 리는 딱 그런 모습이다. 어린 시절 소위 ‘불량소녀’였던 그가 ‘마인드 뷰티 컨설턴트’로 성장해 많은 이의 마음공부를 도울 수 있었던 지난 이야기를 들었다.

“청중들과 가까워지고 싶다. 같은 눈높이로 소통하고 친구가 되길 원한다. 그래서 강의 첫머리 나를 소개하는 시간에도 ‘친구 같은 강사, 수첩 같은 강의를 하는 김아현’이라고 소개한다. 가르치는 강사가 아닌 동반자 역할의 강사, 매일매일 꺼내 보는 수첩처럼 그런 강의를 하고 싶은 내 의도를 청중과 교감하는 시간이다.”

‘마인드 뷰티 컨설턴트’라는 이름으로 청중들의 마음공부를 이끌며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지만, 사실 그의 유년 시절은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청소년이 할 수 있는 탈선은 거의 섭렵하다시피 한 전형적인 문제학생.’ 그런 그가 어떻게 반전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중학생 때는 하도 못 된 행동만 골라 해 ‘그렇게 살다가 커서 뭐 될래’라는 이야기를 줄곧 들었다. 나를 바꾼 건, 어리고 여린 내 마음을 이해해주고 격려해 준 많은 분들이었다. 손 편지를 도시락에 넣어주시던 어머니와 뇌경색 투병 중에도 격려 글을 주신 아버지, 실패와 좌절을 견디고 일어서도록 정신적인 힘을 주신 멘토 정진일 대표님, 책을 쓸 수 있도록 지도자가 되어주신 유길문 회장님, 늘 곁에서 지지해주는 마음의 동행자 한동욱 교수님, 첫 강사가 될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준 조석중 대표님과 응원을 아끼지 않으신 학교의 선생님들.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은 그는 대학 졸업 후 지역 공중파방송 리포터로 잠시 활동하다 대학에 편입한다. 전공은 영문학이었지만 오히려 ‘심리학’에 눈을 떴다. 사람의 마음을 연구하는 학문에 매료된 것은 아마도 어린 시절 자신의 마음을 움직인 ‘사람들’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그가 석사학위까지 마치고 지금은 박사과정을 밟을 만큼 심리학에 애착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심리상담센터에서 일하며 내 어린 시절 아픔을 똑같이 겪는 학생들을 자주 만났다. 그들을 상담하며 더 넓은 공간에서 더 많은 사람의 마음을 보듬어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마음 먹고 있던 시기 만난 분이 멘토 정진일 대표님이다. 강의 후 무작정 찾아가 ‘강사를 꼭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다. 일면식도 없는 내게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강사가 되라’고 격려해주신 장면은 지금 떠올려도 눈물이 날 만큼 기억에 남는다.”

시작은 미미했다. 시간당 4만 원짜리 초등학생 대상 교육이었다. 차비를 빼니 12,000원이 남았다. 그래도 기뻤다. 너무 떨리고 설레었다. 어떤 강의를 하던 강의만 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시절이었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뜨거웠고내 강의가 누군가의 삶에 조그마한 온기라도 줄 수 있다면 그는 그것으로 족했다.

“강사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열정만으로는 부족했다. 강사로서 경쟁력을 높이려 노력했다. 인터넷 중독에 빠진 청소년 문제에 집중해 관련 전문지식을 공부했고, 영역을 넓혀 자살‧성폭력‧학교폭력 예방 등 각종 폐해를 치유하는 데 필요한 자격을 얻었다. 수많은 강연과 상담 제의가 쏟아졌고 내 책을 기다리는 예비 독자들이 줄을 이었다. 내가 준 도움보다 훨씬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

김아현이라는 이름보다 ‘마인드 뷰티 컨설턴트’라는 수식어로 더욱잘 알려진 그는 현재 ‘조직역량강화’, ‘긍정심리학’, ‘이미지메이킹’, ‘취업역량 강화’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20~40대 기업 임직원들이 주를 이루지만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강의 대상의 폭도 넓다.

“어떤 강의나 교육이든 흥미를 끌어야 한다. 하지만 재미만으론 부족하다. 마음을 움직일 감동이 있어야 한다. 유년 시절 솔직한 경험 담이 청중들을 강의 한 가운데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된다. 부끄럽지 않다.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 이 자리에 섰기 때문이다. 그들이 겪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과거 경험은 그저 하나의 강의 소재일 뿐이다.”

그는 강사 김아현만의 탁월함, 장점은 별로 없다고 한사코 자신을 낮춘다. 다만 자신은 청중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있음은 자신한다고 밝혔다. ‘진정성’이다. 진정성만큼 큰무기도 없다. 그리고 그의 진정한 마음은 ‘마음공부’에 관한 나름의 가치관에서 나옴을 확인할 수 있다.

“전교 1등을 노리는 학생이나 된 것처럼 그동안, 그리고 지금도 열심히 하는 공부가 바로 마음공부다. 마음공부에 열과 성을 다하는 이유는 다른 어떤 교육보다 가치 있는 삶을 살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공부를 통해 나는 삶에 대해 감사할 줄 알게 됐고, 다른 사람의 고통을 포용하고 보듬을 줄 아는 능력 또한 갖게 되었다. 다른 분들도 이러한 능력을 충분히 가질 수 있음을 강의를 통해 전하려고 한다.”

2017년 그가 펴낸 책『 반전매력 심리학 이야기』 또한 그가 이제껏 연구한 마음공부의 경험을 나누고자 엮은 것이다. 자신의 유년시절 ‘마음아픔’의 경험을 솔직히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심리학과의 연관 관계와 마음 치유를 위한 방법까지 상세히 소개한다. 개인의 경험이 오롯이 스며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자신의 현재 ‘마음’과 빗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사실 이 책은 몸이 편찮으신 아버지를 위해 쓴 것이다.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아버지 이야기를 쓴 것인데 많은 독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감사할 따름이다.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고 자격지심과 콤플렉스로 똘똘 뭉쳐 있던 내가 마인드 뷰티에 대해 이야기하고 꿈과 희망에 대한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은 나를 알아주고 인정해주고 지지해 준 고마운 분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독자들도 살아가면서 갖게 되는 삶의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데 책이 도움이 되었 으면 좋겠다. 그런 이유로 책의 인세는 모두 책을 다시 출판하는 데사용하고 청소년들이 보다 많이 읽을 수 있도록 전국 곳곳 도서관과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 너무나 많다. 갈등의 요인은 내 마음, 타인과의 마음과의 다툼이다. 마음을 아름답게 하는 ‘마인드 뷰티’의 방법은 무엇일까. 심리학자이자 마인드 뷰티 컨설턴트인 그는 해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행복을 찾고 행복을 느끼는 가장 가까운 길은 내 주변의 작은 소소함부터 시작된다. 큰 행운이 아닌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행복감부터 찾아보는 게 어떨까? 내가 행복해야 내 주변 사람들도 행복해질 수 있다. 스스로 마인드 뷰티를 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마인드 뷰티는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분별하며 그것을 얻기 위해 갖춰야 할 자질과 역량을 키우기 위한 과정이다. 마인드 뷰티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자기 자신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내면의 소리를 경청하는 사람만이 그것을 분별할 수 있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일은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사랑하고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마인드 뷰티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관계를 통해 마음을 다듬으면서 천천히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는 이제 막 강사를 하기 위해 뛰어든 후배들에게 ‘믿음’과 ‘자신감’을 마음에 품었으면 좋겠다는 조언도 전했다. 그의 강의 제목 중하나인 ‘꿈을 주차하지 마! 출발시켜!’가 떠오르는 진심어린 당부다.

“강사를 시작하며 홀로 다짐했다. ‘저질러라, 두드리고 찾아가라, 멘토를 붙잡아라, 그러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본인 스스로를 믿으면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노력한 만큼 대가는 분명히 존재한다. 발을 들여놓았다면 앞만 보고 달려가기를, 주차된 차에 시동을 걸 수 있기를 응원한다.”

청중들, 특히 어린 학생들이 자신의 강의를 듣고 ‘엄지 척’을 해줄 때가 가장 보람 있다는 그는 강의를 ‘잘’하는 강사보다는 청중과 소통을 ‘잘’하는 강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교육시장의 변화에 발맞 추기 급급하기 보다는 교육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에너지 넘치는 강사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이다. ‘In a Beauty’를 넘어 ‘Inner Beauty’한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을 위해 뛰는 마인드 뷰티 컨설턴트의 현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시도해 보지 않고는 누구도 자신이 얼마만큼 해낼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지금도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고 도전이라는 모험과 끈기라는 삶에서 청중들의 가슴에 오랫동안 살아있는 강사가 되고 싶다.”

 

이승환 부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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