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성공체험이 만드는 마법

조직을 운영하다 보면 다양한 부류의 직원들을 접할 수밖에 없다. CEO로서 최고책임자의 자리에 있다고는 하지만 규모가 20명 전후의 자그마한 조직이다 보니 의도치 않아도 구성원 모두가 한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다. 본부장에서부터 말단 신입직원에 이르기까지 누가 어떤 연유로 의욕이 떨어지고, 누가 어떤 연유로 사기충천해 있는지 대충 파악이 되는 것이다.

만일 어느 직원이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고 무슨 말을 해도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 있다면 이는 본인이 의도한대로 일이 움직여줘서 그렇다고 생각하면 정답이다. 반대로 불만이 있거나 못마땅한 표정의 얼굴이라면 이 또한 본인이 의도한대로 일이 잘 되지 않아 속상해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고참들의 경우는 일이 풀리지 않아 속상한 상황에 놓일지라도 스스로 어떻게 상황을 풀어가야 할지 알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처럼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신입직원이다. 그들은 문제를 어떻게 풀어주느냐에 따라 이후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본인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내버려 둔채 지켜보다가 만에 하나라도 해결이 잘 되지 않는다면, 이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 성장에 큰 장애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위에서 너무 지나치게 개입을 하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성취감도 없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주체성에 대한 뿌리가 생기지 않아 실패작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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