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HR 연구회’ 탄생

일을 하다 보면 같은 업종에 있는 사람들과 어쩌다 만나 술 한 잔하며 담소를 나누다가 마음들이 맞아 ‘우리 좀 자주 만나 같이 해보면 어때요?’ 할 때가 종종 있다. 필자도 이때마다 마음은 ‘꼭 금방 다시 만나야지’ 하지만, 사느라 일하느라 바빠 정작 실행으로 옮겨 지는 경우는 영 드물었다. ‘실리콘밸리 HR 연구회’도 이런 대화에서 시작되었다.

2016년 여름, 실리콘밸리에서 인사(HR) 일을 하고 있던 한국사람 서넛이 만나 저녁을 먹고, 열띠게 사람을 이야기하고, 맥주로 목 한번 축이고 또 열띠게 조직을 이야기하고 나서 서로 ‘자주 봐요’라고들 작별을 아쉬워하며 헤어졌다. 얼마 후 그중 한 사람 SK Hynix 미주법인 인사를 담당한 박영희님 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조그만 모임을 만들어 ‘실리콘밸리 HR 연구 회’라 부르고 같이 공부하고 공유할 생각이 있냐는 것이었다. 기쁜 마음에 적극 동의한 것은 필자뿐이 아니었다.

2016년 9월 14일에 첫 오프라인 모임을 갖게 되었다. 첫날 참석한 인원은 필자를 포함해서 5명이었고, 이날은 특별히 한국 다음 카카오 HR에 근무하는 황성현 부사장께서 실리콘밸리를 방문할 때여서 자연스럽게 선배와의 간담회 형태로 모임이 진행되었다. 이렇게 실리콘밸리 HR 연구회가 태어난 것은 우연찮게도 월드이 코노믹포럼이 샌프란시스코에 4차 산업혁명 센터를 수립하겠다고 선언한 바로 그 가을. 소소한 시작이었지만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소통 및 연결성과 맥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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