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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이너, 즐거운 교육으로 통하는 세상을 만들다김광집 통에듀테인먼트 대표
이승환 부편집장 | 2019년 06월호, 제172호 | 승인 2019.05.31 16:11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고, 댄디(Dandy)하면서도 부담주지 않는 멋스러움. 김광집 강사를 마주한 이라면 누구나 느낄 법하다. 실제로 그는 청중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 남자 강사 중 가장 멋있는 강사’라 자신을 소개한다.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한 MC 아르바이트에서 특출난 능력을 발휘한 그는 꾸준한 자기계발로 ‘스피치’ 교육 분야를 대표하는 강사의 자리에 올랐다. 스피치 교육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소통)과 조직활성화 강의로 외연을 넓혀가며 즐거운 교육, 교육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강사로 자리매김했 다. ‘통하는 세상 만들기’에 매진하는 김광집 통에듀테인먼트 대표를 만났다.

‘가장 멋있는 강사.’ 넘치는 자신감의 표현일까. 그렇기도, 그렇지 않기도 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멋진 강사는 김광집 대표의 ‘Wanna be’다.

“강의에 들어가기 앞서 항상 마음에 새기는 다짐이 있다. 아나운서 처럼 들어가 개그맨처럼 웃기고 아나운서처럼 퇴장한다는 것. 굉장히 멋져 보이고 싶은 욕구가 내게 있는 듯하다. 멋쟁이 강사라 하면 외모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강의를 마치고 청중들이 엄지 척 해주며 ‘오늘 멋졌어요’라 할 때가 종종 있다. 그때 가장 기분이 좋고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그렇게 더 멋있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그는 대학시절 공무원 시험 준비에 필요한 학비를 마련하려고 돌잔치 MC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학생회장을 맡았던 데다 친구 결혼식 사회, 피로연 사회, 엠티 사회를 도맡았던 터라 자신도 있었다.

“초보 때는 회당 4만원을 받았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그때 당시 사회를 가장 잘 보는 베테랑은 회당 10만원을 받더라. 오기가 생겼다. 공무원 시험은 뒷전이고 사회를 어떻게 하면 더 잘 볼 수 있을까 고민했고 노력했다. 그 회사의 정직원이 됐고 아르바이트 시작 9개월 만에 회당 15만원을 받는 회사의 에이스가 됐다.”

MC로 인정받은 그는 규모가 큰 행사를 도맡는 등 여러 분야 MC로 활동 폭을 넓혔고 덕분에 강의 전문업체 대표에게 전문 강사직을 제안받는다. 말 하는 부분에서는 ‘타고났다’는 평을 들어온 그는 강사로서도 빠른 시간 자리를 잡으며 이름을 알린다.

“MC경력이 사실 보는 관점에서는 단점이 될 수도 있었다. 때문에 단점을 잘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려 노력했다. 강사로 활동한 지 벌써 8년이 됐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많이 느낀 시간이었다. 나 또한 내가 가진 재능을 잘 꿰어보려 했다. 말로써 재미와 웃음, 감동, 지식, 지혜를 전달하는 이 일을 소명이라 생각하고 있다.”

MC로 활동할 당시 진행한 첫 강의는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있다.
교육 담당자의 피드백이 처참했기에 더욱 그렇다.

“교육담당자께서 재미있게 강연을 해달라고 했다. 강의 대상이 조금 어려운 형편의 아버님, 어머님들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강의를 진행하며 강의장을 울음바다로 만들어 버렸다. 부모님 생각을 하며 강의에 몰입하다 보니 청중들도 동병상련, 그렇게 된 것 같다. 청중이 함께 공감하는 분위기는 좋았지만 교육담 당자는 ‘즐겁게 해달라고 했더니 울리고 가면 어떡하냐’며 비판 섞인 냉랭한 평가를 내렸다. 아직도 기억에 또렷한 첫 강연이었다.”

그가 2016년 설립한 ‘통에듀테인먼트’는 ‘통하는 세상을 만듭니다’ 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다. 회사를 설립한 이유는 그가 ‘하고 싶었던 일’, 즉 이벤트와 교육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여러 MC, 팀원들과 함께 기업 워크숍과 행사, 체육대회 진행 등을 맡는 동시에 교육기획, 강사 파견, 강연회, 토크쇼 등 다채로운 교육사업도 펼치고 있다.

“주요강연 분야는 커뮤니케이션(소통)과 스피치 그리고 조직활성 화다. 커뮤니케이션 과정은 ‘Do통의 시대에 필요한 Do통약’ 주제 등으로 강연하고 있다. 차고 넘치는 정보를 접한 많은 분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알아도 대부분 행동에 옮기는 데는 주저하고 부족하다 생각한다. 그래서 머리가 아픈 두통이 오는 것이고. 이 두통을 없애 려면 행동하는 소통(개인, 조직, 세상 등에서) 즉 ‘Do’통이 필요하다 판단하고 해결책인 Do통약 처방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커뮤니 케이션 스킬을 이야기하는 ‘쇼피치’ 과정은 많은 분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후배들을 교육시키고 스피치 컨설팅을 하며 쌓은 노하우를 나누며 현재 6기가 진행 중이다. 면접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 그리고 강사가 되고자 하는 분들이 과정 의뢰를 자주하는 편이다. 조직활성화 과정의 주된 분야는 팀 빌딩이다. ‘많이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하나라도 하는 것이 힘이다’라는 주제로 신입사원이나 침체기를 겪고 있는 조직 구성원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다.”

그는 청중들에게 ‘모든 변화의 시작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며 강의 또한 청중들이 주인공이 되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청한다. 그가 일방적인 강연이 아닌 ‘소통’하는 강연에 방점을 두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양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이벤트사업을 펼치는 중에도 그가 애착을 갖는 행사가 또 있다. 그가 기획하고 진행하는 ‘DO통쇼’다.

“배움과 사람이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긴다. ‘DO통쇼’는 배움과 사람이 한데 어우러진 토크쇼다. 매월 각 분야 전문가를 모셔 토크쇼를 열고 버스킹을 하는 젊은이들을 섭외해 공연도 마련하고 있다. ‘DO통쇼’의 하이라이트는 ‘Do디션’이다. 아이디어와 능력이 있음에도 꿈을 펼치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프레젠테이션을 차례로 듣고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우승자를 선정하는 꿈 오디션으로 우승자에게는 꿈 지원금 400만원을 전달한다. 지원금은 ‘DO통쇼’ 참가자들의 참가비 1만원을 모아 마련한 것이다. 사실 토크쇼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 유명 강사를 무료로 초청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일들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 총 20회 진행한 시즌 1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곧 시즌 2를 시작할 계획이다.”

항상 웃는 얼굴로 어떤 일이든 즐겁게 소통하며 의욕적으로 임하는 그이지만 슬럼프도 있었다. 강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로 그는 기억한다.

“정말 좋지 않은 피드백을 들은 후 돌아오는 차 안에서 많이 울었 다. 사람들의 기대감은 높은데 스스로 기대에 못 미치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 일을 쉬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생계는 유지해야 해서 가장 쉬운 일만 하기로 했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쉬운 일만 하다 보니 다시 텐션이 올라가더라. 그렇게 충전을 마친 후 마음을 다잡고 다시 강의 현장에 뛰어들었다. 사실 힘듦의 시작은 타인의 시선 이었다. 나로 시선을 돌렸다. 나를 믿었다. 나를 믿는데 무슨 이유와 근거가 있을까. 그렇게 위기를 이겨냈다. 지금도 슬럼프가 찾아오려 하면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며 극복한다.”

많은 이가 강사 김광집의 탁월함으로 ‘말’을 꼽는다. 그 또한 자신의 장점이 말에 있다고 여긴다.

“같은 시나리오 대본이여도 말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듯, 강의의 상황과 청중의 성격, 특징에 꼭 맞춰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 나에게 있고 장점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풍부한 표정, 밝은 미소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강의가 딱딱해서는 안 된다. 청중과 강사가 한데 어우러져 연극하듯, 함께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며 대화하듯 하는 그런 자리가 되어야 한다.”

‘말 잘하는 방법.’ 많은 사람들이 그 방법을 찾기 위해 일부러 학원 문을 두드릴 만큼 어려운 일이다. 스피치 전문가는 어떤 답을 내놓 을까. 그는 스피치를 잘 하려면 ‘말할 거리’가 많아야 한다며 ‘옷장’ 에 비유해 스피치에 능숙한 사람이 될 수 있는 팁을 전한다.

“말할 거리가 없는 것은 멋진 옷장에 옷이 하나도 없는 것과 같다. 옷장에 상황에 맞는 옷을 준비해 두듯이 말할 거리도 미리 준비해 둬야 한다. 바로 말하기 시나리오다. 일단 자기소개 시나리오를 작성해서 머릿속 옷장에 저장해 둬야 한다. 사실 대부분 스피치는 자기소개다. ‘무슨 일을 하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는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자기소개이고 ‘오늘 느낀 점을 말씀해주시겠습니까?’는 오늘 어떠한 점을 깨달은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다. 자기소개 시나 리오를 5~10가지 정도 만들어 보길 추천한다. 하는 일, 좌우명, 자신의 꿈, 실패담 등의 옷을 정리해 뒀다 적절한 상황에 꺼내 쓴다는 생각을 하면 말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스피치는 그때그때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미리 가공해 두고 꺼내 쓰는 것이다.”

그는 재미있는 강의가 좋은 강의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꼽았다. 그가 새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강의 영역을 확장하는 대신 지금 갖고 있는 콘텐츠를 더 연구하고 깊이 있게 보완하려고 노력하는 이유다.

“SNS와 유튜브 채널을 보다 더 전문적으로 활용하려고 준비 중이 다. 이런 채널들을 이용해 보다 깊이있는 전문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힘쏟고 있다. 전문적인 콘텐츠를 강의에 녹여 전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다른 분야의 학습도 병행하고 있다. 스피치를 다양한 사람들에 맞춰 교육하고자 애니어그램 자격 증을 취득한 것도 그 일환이다.”

‘I am Hero.’ 매년 한 문장의 단어나 구절을 선택해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그의 2019년 올해 삶의 지표다.

“영웅들에게 ‘어떻게 그런 대단한 일을 하셨나요?’라 물으면 영웅 들은 대부분 이렇게 이야기한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 고. 영웅이 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알고 마땅히 해낸다면 누구나 자기 인생의 영웅이 될 수 있음을 믿는다. 매 순간 할 일이 무엇인지 머릿속에 그리고 그 일을 해 내는 것이 평생 목표가 될 것 같다. 인생의 영웅이 되어 다른 사람도 자기 인생의 영웅으로 살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쇼피치 관련 책도 준비 중이다. 좋은 책을 엮어 더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오늘, 지금, 내가 영웅이 되기 위해 내딛는 발걸음이다.”

 

이승환 부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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