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직 포스코 인사문화실 인사문화기획그룹장

주 52시간 근무 시행 1년, 기업마다 일하는 방식을 바꾸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몇몇 기업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하지만,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보여주기식, 이벤트성 캠페인으로 흐르기 쉽다. 많은 식자들은 일하는 방식, 나아가 조직문화 혁신의 열쇠는 리더가 쥐고 있다며 이들의 사고, 행동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런 맥락에서 리더들의 일하는 방식부터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포스코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 포스코는 지난해 선포한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조직문화 전반에 혁신이 한창이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으로 직책자들의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우선시한다. 박병직 포스코 인사문화실 인사문화기획그룹장을 만나 포스코의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제도 구축 현황,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먼저, 포스코 인사문화실의 올해 핵심과제를 말해 달라.

주지하는 대로, 지난해 포스코는 사회적 책임과 신사업 강화 등을 뼈대로 하는 포스코 100대 개혁과제를 내놓았다.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새로운 비전으로 내걸고, Business with POSCO(비즈니스 파트너와 가치를 함께 만드는 포스코), Society with POSCO(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드는 포스코), People with POSCO(신뢰와 창의 문화를 함께 만드는 포스코)를 세 가지 혁신 방향으로 설정하였는데, 인사문화실에서는 People with POSCO의 일환인 ‘신뢰와 창의의 일터 구현’을 위해, 현장 중심의 인사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서울에 있던 인사조직이 대거 포항으로 내려온 것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장 인사를 구현하기 위함이다. 이전까지는 회사가 추구하는 바를 정책이나 제도로 구체화하는 인사운영이었다면 이제는 직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이를 인사에 반영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인사 조직 외에도 일부 마케팅 조직 등도 함께 본사로 이동했는데, 이는 현장 중심 경영을 확대, 대내외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회사의 의지이다.

일하는 방식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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