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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연습벌레장활영 프로의 '버디버디'
장활영 SBS Golf 해설위원, 한국골프대학 교수 | 2019년 09월호, 제17호 | 승인 2019.08.30 15:36

영국의 유명한 아마추어 출신 선수이자 아마추어로서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스포츠 작가 로서 골프에 관한 수많은 저서를 집필한 버나드 다윈(1876–1961)은 “골프 연습에는 네 종류가 있다. 마구잡이로 연습하는 것, 현명하게 연습하는 것, 어리석게 연습하는 것 그리고 전혀 연습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처음에 언급한 ‘마구잡이로 연습하는 것’이란 많은 분들이 연습장에서 하고 있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골프 연습이 아닌 체력단련을 하고 있는 겁니다. 골프란, 필드에 서는 볼을 어디로 보낼지를 생각해야 하고 연습장에서 연습을 할 때는 어떻게 쳐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즉, 연습장에서는 1분에 3개 정도 볼을 놓고 어드레스를 취하고 목표를 본 후 한 샷을 필드에서와 똑 같은 루틴으로 쳐야 하는데 자동으로 올라오는 볼에 마치 박자라도 맞추듯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볼을 칩니다.

어떤 분들은 볼이 올라오기도 전에 백스윙을 하고 그 동안 볼이 올라와 있으면 쳐버립니 다. 이건 연습이 아니라 체력단련인 거죠.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연습장에서는잘 맞는데 필드에서는 안 맞는다.” 이 말은 연습장에서는 3개를 잘못 치다가 1개가 잘 맞으면 “아! 잘 맞았다”라고 생각하지만 필드에서는 잘 못 친 3개가 모두 미스 샷인 겁니다. ‘오늘 내가 신경을 써서 이점을 보완해야겠다’ 또는 ‘어제 필드에서 뒷땅을 치는 샷이 많이 나왔으니까 그 원인을 찾아야겠다’ 등의 생각을 가지고 점검을 하고 조언도 구하면서 연습을 해야 합니다. 즉, 미진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하나씩 교정을 해 나가는 겁니다. 많이 치는 연습이 중요한 게 아니라 연습의 질이 중요합니다.

어떤 분은 타석에서 볼을 10개 치는 동안 그립을 계속 쥐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개를 치고 그립을 놓고 어드레스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다시 그립을 취하고 왜글을 몇 번 하고 목표를 보고 확인을 한 뒤 샷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1분에 2개 또는 3개 정도를 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잘못된 동작을 반복하는 경우’입니다. 어리석은 연습이죠. 물론 본인은 그 스윙이 맞다고 생각하면서 스윙을 하겠지만 샷은 똑바로 가질 않고 휘기를 반복하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는 주저 없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골프 스윙은 사람이 앓는 병과 같아서 미리 예방을 하고 초기에 조치를 취해야지 병이 깊어진 이후의 치료는 참으로 어려운 이치와 똑같습니다. 또, 어떤 골퍼는 “아 오늘 몸이 무거운데 골프연습장 가서 몸이나 풀어야겠다” 하는데 몸 상태가 최고인 상태에서 골프를 해도 잘 안 맞는 것이 골프인데 하물며 몸이 무거운 상태에서는 잘 맞을 리가 없습니다. 이때는 차라리 연습을 안 하는 편이 좋습니다.

마지막 연습방법은 ‘아예 연습을 안 하는 것’인데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어리석게 연습하거나 마구잡이로 연습을 할 바에는 아예 연습을 안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골프란 운동은 참으로 오묘해서 48시간만 지나면 골프 감각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연습을 하긴 해야 하는데, 위에 밝힌 대로 현명하게 연습을 하면 훨씬 효과적으로 골프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장활영 SBS Golf 해설위원, 한국골프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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