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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기술로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건설에 힘쓰다!나는 신입사원이다
한국도로공사 | 2019년 10월호, 제176호 | 승인 2019.10.01 11:09

하휘헌 한국도로공사 기술심사처 기술마켓팀 대리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한다.

2017년 가을 중앙대학교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건설시스템공학전공)를 졸업, 졸업 약 3개월 전에 한국도로공사에 입사했다. 첫해에는 경남에 위치한 산청지사에서 교량, 터널 등의 구조물을 유지·관리했으며, 이후 부산경남본부에서 관내 도로 포장 관리를 담당했다. 현재는 본사에서 중소기업 건설기술의 고속도로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기술심사처 기술마켓팀 대리로 근무하고 있다.

입사지원 및 결정에 영향을 끼진 점이 있다면.

대학 3학년 때, 매년 진행하던 기업별 입사설명회에서 한국도로공사를 꼭 가야겠다고 다짐했던 계기가 있다. 당시 사기업을 갈지, 공기업을 갈지 고민 중이었는데, 설명회에 방문한 도로공사 직원이 마지막에 한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우리 회사는 내 자랑이다. 단순히 세계 최고수준의 고속도로를 만들고 관리하는 기업이어서만이 아니다. 나는 학생 때 배운 지식들을 현장에서 살아있는 지식으로 몸소 느끼고 있고, 우리 아이는 회사 안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지내며 놀다가 나와 같이 퇴근하여 가족이 다함께 행복한 저녁을 먹는다.” 그리고는 본인이 고속도로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 가족 사진들을 보여주었다. 그 모습을 보니 내가 바라던 행복이 눈앞에 있는 것 같았고, 그 때부터 한국도로공사를 언제나 최우선 기준에 올려 두고 취업준비를 해왔다.

취업준비 과정에서 특별히 애쓴 부분은.

공기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다 비슷하게 준비한다. 컴퓨터자격증, 한국사, 어학능력점수 등 기본 점수를 갖춘 이후에 전공 시험 준비를 하는데, 남들과 특별히 다른 것을 꼽으라 하면 ‘빨리 시작’했다는 점이다. 대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한국사와 컴퓨터 자격증을 준비했고, 졸업 때까지 매 학기, 방학 때마다 목표를 설정하여 자격증, 어학점수 등을 차근차근 쌓아왔다. 3학년 겨울방학부터는 학과 수업 외에 전공 스터디를 조직하여 전공 시험을 꾸준히 준비했다. 확실히 남들보다 빨리 준비한 것이 졸업반이 되었을 때 도움이 되었다. 전공 공부를 해야 할 때 다른 자격증 공부가 발목 잡는 일이 없어서 수월하게 취업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면접질문이 있는지.

“야구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최종 면접 때 받은 질문이다. ‘본인이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을 말해 달라’는 것이 앞선 질문이었다. 이는 면접 준비하면서 수없이 대비한 질문이었기에 어렵지 않게 야구부 주장을 일 년간 맡았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그러자 다른 면접관이 저 질문을 던지는 것이 아닌가.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답했다. “상대편 타자가 공을 쳤을 때 팀원들이 유기적으로 본인의 자리에서 던지고, 뛰고, 받아서 하나의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낼 때 가장 큰 희열을 느낀다”라고 팀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답을 하였다. 생각지 못한 질문이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내 가치관을 어필하는 대답을 하고 싶었던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던 것 같다.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자기소개서는 누구에게나 시작이 막막한데, 나는 성인이 되고 나서 지금까지 겪은 일들을 연대기 순으로 쭉 나열해서 소재거리를 찾았다. 경험은 특별한 게 아니어도 상관없다. 놀면 뭐하고 놀았는지, 어떤 수업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사소한 것들을 모두 기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나서 자기소개서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였다. ‘이 질문을 왜 하지? 나의 어떤 점을 보고 싶어서 물어보는 걸까?’를 생각하며 질문의 키워드를 뽑아내면, 그와 내 경험을 연결시킬 수 있는 항목들이 분명히 나온다. 우리 회사를 포함해서 몇몇 공공기관이 자기소개서를 적합/부적합 여부만 판정하기에 대충 구색만 갖추어 내는 경우도 많은데, 그러지 말고 한 번 쓸 때 제대로 쓰는 것이 좋다. 면접 때 유사하거나 응용된 질문이 나왔을 때 자소서를 바탕으로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대학 시절 주요 활동과 도움을 받은 점은 무엇인가.

교내에서 진행한 전공 스터디가 가장 도움이 되었다. 같은 과에서 선후배 간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모아서(또는 하자고 부추겨서) 진행했다.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불성실한 조원을 계속 안고 가야 하는지 등등 잡다한 문젯거리들로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목표와 나름의 커리큘럼을 세워서 지키려고 노력했고, 어려운 부분은 현업에 일하는 선배들의 조언과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인터넷 카페에 질문하며 방향을 조정하면서 하나의 스터디를 꾸준히 진행했다. 그 시기에 전공 역량이 가장 크게 성장한 것 같다. 결과적으로 나와 함께했던 친구들 모두 공기업 입사에 성공했으니, 개인적으로도 뿌듯한 일이다.

두 번째로는 교내 취업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것이다. 앞에서 말한 자소서 작성법도 사실 교내 취업센터의 팁이었다. 취준생이라면 알겠지만 취업 준비를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공부하거나, 스터디 준비를 하는 등이 아니다. ‘내가 이번엔 취업할 수 있을까? 친구들, 동기들 다 취업하는데 나만 못 하고 남으면 어떡하지?’하는 걱정을 견디는 것 아닐까. 내가 받은 상담시간에는 마냥 잘될 거라는 말보다 무엇이 부족한지, 잘하는 것을 어필하고 부족한 것을 메워야 하는지 누구보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돌아봐주는 느낌이었다. 그런 조언을 바탕으로 더 힘내서 준비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의 위안도 받으며 잘 견뎌낼 수 있었다.

현재 본인의 직무와 그에 필요한 역량을 간략히 소개해 달라.

중소기업 신기술의 고속도로 건설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도공기술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그간 건설시장에 새로운 기술이 진입하기 위한 공식적인 루트가 없었다. 따라서 인맥, 로비 등에 의존하여 시장에 진입되던 관행을 개선하고, 영세한 중소기업의 기술이 그러한 관행에 의하여 사장되는 것을 막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도공기술마켓’에서 중소기업의 신기술들을 공정한 심의를 거쳐 받아 들인다. 그렇게 등록된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꾀하는 공공기관 최초의 ‘신기술 등록 플랫폼’이다. 기업의 신기술 등록여부를 결정하는 기술마켓 등록심의 시행이 나의 주요 업무이다. 물론 신기술 등록여부 자체는 선정된 심의위원들이 진행하지만, 심의를 진행하기 위한 부수적인 행정절차를 처리한다. 심의를 준비하기 위하여 각종 서류들을 준비하는 꼼꼼함, 심의 발표를 돕기 위하여 중소기업과 여러 차례 함께 이야기하며 원활한 심의 통과를 지원해주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심의 안건의 대상이 되는 기술을 이해하여야 하기 때문에 관련 분야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전공 지식이 필요하다. 때문에 틈틈이 업무를 하면서도 짬을 내어 전공 공부를 놓지 않고 있다.

근무환경과 조직문화는 어떠한지.

입사하고 놀란 부분은 직원 개개인이 본인이 맡은 업무나, 관련 전공에 대하여 상당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었다. 근무해 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 회사 분위기상 자기개발을 강조하고, 본인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과 시간적 여유, 주변의 배려가 있다는 점이 참 좋다. 단순히 공부뿐 아니라 사내 운동 동아리(볼링, 야구, 테니스 등)도 활성화되어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퇴근 후 건강도 챙기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즐거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어, 회사생활에도 큰 활력이 되는 것 같다.

취업준비생들에게 힘이 되는 한마디 부탁한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조언을 듣고 있을 취업준비생들에게 나까지 더하자니 부담스럽지만, 힘내라는 의미의 메시지를 이 한마디로 전하고 싶다. “내가 흔들리지 말자” 나보다 공부도 못하던, 같이 신나게 놀던 애들이 더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 걸 보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본인의 방향과 노력을 의심하고 게을리하면 안 된다. 자기 자신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주변 상황에 휘둘려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정한 방향이 어딘지를 잃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고 하던 대로 꾸준히 하면 늦든 빠르든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것이다.

끝으로 개인의 목표를 밝힌다면.

우선,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행복한 가정을 가꾸는 게 인생의 가장 큰 목표이다. 업무적으로는 어느 정도 행정적인 처리 능력을 갖추고 현장에서 직접 공사 감독을 맡아보고 싶다. 입사 이후 아직 고속도로 유지관리업무만 해보았기 때문에, 신규로 건설하는 현장에서 직접 땀 흘리며 내 손으로 고속도로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이 정말 보람찬 직장생활이 되지 않을까 한다. 10년 정도 뒤엔 회사의 지원과 함께 내가 원하는 건설 분야의 공부를 깊게 해보고 싶다. 학위가 될 수도, 기술사 자격증이 될 수도 있겠다. 내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고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고, 편리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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