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이제 12월 달력 한 장만을 남겨두고 있다. 돌이켜 보건대, 2019년은 특히 정치면에서 크고 작은 이슈가 많았던 한 해로 기억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소비 둔화와 중국의 성장 둔화, 1% 대의 초저금리, 부동산규제, 환경규제, 복지주도 정책, 주 52시간제 확대 적용, 저출산/고령화 지속, 청년과 시니어 일자리 창출의 문제 등 복잡하고도 어려운 경제, 사회환경은 성장과 효율을 바라는 기업에 정체 극복에 대한 큰 숙제를 안겼다. 본고에서는 2019년 경제, 사회 변화 동인이 HR 측면에 주는 의미를 키워드로 살펴보겠다.

현재 기업들이 당면한,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 적용, ▲요구되는 산업구조 변화로 인한 기업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사업모델의 혁신, ▲글로벌 사업 가속화, ▲기술의 혁신, ▲새로운 사업 생태계에서 지속적인 고객가치 창출이라는 5가지 핵심요소를 관통하는 2019년의 HR 키워드는 생산성, 혁신성, 가치창조 및 증대로 요약해 볼 수있으며, 이 세 가지를 관통하는 궁극적 지향점은 조직문화의 지속적 혁신이라고 말하고 싶다.

첫 번째, 생산성 관점에서 얘기해보자면, 주 52시간 근로제로 인해 올해 많은 기업이 근로 시간관리의 시스템과 노무상의 대응을 시작 으로 조직관점에서 직급체계 간소화,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된 다양한 보상정책 그리고 조직/개인 관점의 업무구조 개선을 통해 비효율 요소제거, 업무 명확성과 업무역량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수평적으로 일하는 방식(근무방식: Way of Working)이라는 근본적인 조직체질의 변화목표를 최종적으로 달성하기 위함이다. 결국, 기업은 투입의 효율성 초점보다는 중장기적인 산출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조는 2020년에도 지속 노력을 요하는 HR의 영역이 될 것이다. 두 번째, 혁신성 관점에서 얘기해보자. 위의 생산성에서 언급한 투입의 효율성과 산출의 극대화를 동시에 이루는 방법은 어떻게 가능 할까? 결국, 적은 투입이지만, 매우 창의적이거나 효과적인 투입을 통하여, 기존보다 더 큰 산출을 이루는 것이다. 특히, 파괴적인 혁신 (Disruptive Innovation)이라는 화두는 VUCA 시대에 기업의 필수 대응 방식이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파괴 적인 혁신을 위한 HR 관점의 하위 요소는 크게 다양성과 민첩성, 공감력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이 세 가지는 새로운 혁신을 위해 조직이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역량이다. 과거 혁신에 대한 개념이 주로 보이는 부분(Hardware Dimension)에 집중되었다면, 이제는 보이지 않는 부분(Hidden/Software Dimension)의 혁신에 최우선으로 집중하고, 정복해야 할 영역임을 간과해선 안 되며, 이를 어떻게 HR에 적용하는지가 미래의 기업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 그럼 지금부터 기업 성장의 열쇠인 다양성, 민첩성과 공감력을 얘기해보겠다.

■ 다양성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가 열림에 따라 고객의 니즈는 훨씬 더 다양화, 세분화되고 있다. 이는 개인 단위로까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으로,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HR은 구성원의 다양한 사고방식의 교환과 포용의 반복을 통해야 한다. 그래야 파괴적인 혁신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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